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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수 2안타' 박효준, 시범경기 7번째 멀티히트로 타율 0.500
정현규 기자 | 2024.03.24 14:01
시범경기 타율 0.500으로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켠 박효준 [AP=연합뉴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출전 중인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7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500으로 끌어올렸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이사의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날렸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이번 시범경기에서 박효준은 42타수 21안타를 때려 타율 0.500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냈다.

박효준은 2회 좌익수 쪽 2루타, 4회 중전 안타를 차례로 터뜨린 뒤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MLB닷컴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0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박효준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곧바로 실었다.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3루수이자 좌익수인) 미겔 안두하르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박효준이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빅리그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시사했다.

MLB닷컴은 박효준과의 문답을 통해 박효준이 한국에서 야구에 입문한 과정과 그간의 이력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 후 피츠버그 파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친 박효준은 "오클랜드가 내 4번째 팀"이라며 "새 동료를 만나는 데 익숙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범경기 첫 며칠 동안 우리 팀이 계속 지다 보니 더그아웃이 조용했는데 에너지를 쏟아부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싶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이기든 지든 팀의 사기를 올리고자 경기 전에 파이팅을 외쳤더니 선수들이 좋아하더라"라며 분위기메이커로 앞장선 소감을 전했다.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만한 충분한 성적을 낸 것 같으냐는 물음에 박효준은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역사적인 MLB 서울시리즈를 시청했다던 박효준은 "대단했다. 한국에서 MLB 경기가 열릴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언젠가는 나도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 무대에 서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효준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야탑고 1년 후배다.

한편 지명 타자 J.D. 마르티네스의 가세로 빅리그 재진입에 빨간불이 켜진 최지만(뉴욕 메츠)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6회 중전 적시타로 5번째 타점을 수확하며 타율을 0.189로 높였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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