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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의 여운’ 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23.11.25 10:38
흥국생명 이원정 세터(왼쪽)와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세터. (C)KOVO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5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9승 1패 승점 25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3승 7패 승점 12점으로 6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시즌 초반을 이렇게 위아래로 나뉘어져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나머지 팀들의 전력이 새롭게 구축되는 것과 달리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건재하고, 옐레나의 공격력 또한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다. 미들블로커에 부상선수가 많지만 김수지 영입에 이어 레이나를 포지션 전환하면서 잘 메워가고 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가 부키리치로 바뀌었고,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윙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 김세빈이 미들블로커로 리그에 적응하는 상황. 이렇게 3명이 바뀌면서 기존 조직력은 일정 부분 타격을 받았다.

기존 코트 안에 있던 3명도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며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속에 팀은 조금씩 우상향을 보이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편이다.

직전 경기인 22일 GS칼텍스전에서도 도로공사는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와 4세트를 따내는 뒷심은 보였지만 아쉬움은 남는 경기였다.

1세트 대응이 밀리지 않았지만 부키리치 쪽으로 볼 배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이윤정 세터의 판단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세터의 결정권이다.

단, 세터의 고집이 아닌 효율성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소통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김종민 감독 또한 이윤정 세터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기자실에서 말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흥미로운 대결이다. 기세로 보면 흥국생명의 완승 분위기지만 도로공사가 개막일인 10월 14일과는 달리 일정부분 현재 조합의 경험치를 쌓았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는 있다. 또한 김천 시즌개막전 당시에는 이윤정 세터가 아닌 박은지 세터로 경기를 치른 점도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과연 오늘은 어떤 결과일까. 도로공사 블로커들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을 주로 직선방어에 주력한다. 대각은 임명옥이 담당한다. 1번 자리의 수비는 로테이션 되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능력은 준수하다.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도로공사의 반격 능력 범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4시부터 경기가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기대되는 승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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