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SSG 지휘봉 든' 이숭용 감독 “정용진 구단주가 성적과 육성 다 잡아달라 숙제 내줘...나를 선택한 이유"
인천=홍성욱 기자 | 2023.11.21 15:20
이숭용 감독. [인천=연합뉴스]

이숭용 감독이 SSG 랜더스 9대 감독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2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은 SSG 민경삼 대표이사가 단상에 올라 이숭용 신임 감독에게 71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혀주며 시작됐다.

1971년생인 이숭용 감독은 새로 출발한다는 마음 가짐 속에 71번을 직접 골랐다.

이후 김성용 단장은 꽃다발을 전달했고, 주장 오태곤도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광현, 최정, 노경은도 이숭용 감독의 취임식 자리에 함께 했다.

이어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숭용 감독은 “야구선수 출신이라면 누구나 감독이라는 자리는 꿈이다.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SSG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뜻 깊은 건 1994년 처음 인천이라는 도시에 와서 프로 선수가 됐다. 시간이 흘러흘러 다시 인천에 와서 감독이 됐다. 과거에 있던 팀들의 팬들도 계신 곳이다. 그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벅차오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SG를 명문구단이라고 지칭한 이숭용 감독은 “우승도 여러 차례 했던 팀이다. 팀의 장점이자 단점은 베테랑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지만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면밀히 체크해 동기부여를 하면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 고참들에 대해서는 책임과 권한을 주겠다”라며 투트랙 전략을 언급했다.

kt 단장을 역임한 이숭용 감독은 “단장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구단이 나아가는 방향성을 체크하게 됐다. 단장이 되면서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어떻게 (팀을)운영해야 하는지를 경험했다. 감독은 처음이지만 단장 역할을 통해 간접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는 이숭용 감독은 “조만간 구성이 될 것 같다. 야수 출신이라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으로 하려고 한다.  투수 파트는 전적으로 믿고 가려고 한다. (감독 입장에서)큰 틀만 전달할 생각이다”라고 운영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시헌 퓨쳐스 감독과 통화흘 했다는 이숭용 감독은 “육성은 1군에서 쓰면서 하는 거라 생각한다. 잘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는 1군에서 경험을 해야 한다.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선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이숭용 감독은 “다 우리 팀 선수다. 이름이 거론 되지 않는 선수는 서운할 것이다. 제로 베이스에서 보겠다. 또한 2군 감독 추천을 많이 받겠다”라고 육성 기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취임식 전날 정용진 구단주를 만났다는 이숭용 감독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야구를 많이 알고 계셨고, 관심도 많았다. 감독 입장에선 그런 부분이 좋다. 언제든 귀를 열고 들을 생각이다. 어려운 숙제도 주셨다. 성적과 육성을 다 잡아달라고 했다. 성적만 생각했다면 다른 감독을 선택했을 것이다. 나를 선택한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경험을 활용해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숭용 야구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선수 중심의 야구를 할 것이다.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하겠다. 두 가지 원칙이 세웠다. 첫 번째 ‘원팀’이다. 현역시절부터 그랬다. 두 번째는 프로 의식이다. 야구장에 나오면 선후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현역 연장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아직 만나지 못했고, 어떤 판단이든 존중할 것이다. 특히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선수단 리더다. 더 존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출신이지만 태평양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현대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친 이숭용 감독은 “되돌아보니 뿌리가 없었다. 분명 한 팀에 있었는데 팀 명이 계속 바뀌었다. 지금은 뿌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인천 SSG랜더스 감독이라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팬들을 향해 이숭용 감독은 “활기찬 야구, 많이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