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중국에 7-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구원 투수 이태양(한화)의 호투와 박병호의 3점 홈런을 묶어 숭리를 거뒀다.

예선 3경기에서 무실점 콜드게임을 이어갔던 한국에게는 첫 실점 및 접전 경기였다. 5회초까지 2-2 동점으로 유지될 만큼 팽팽한 초중반 싸움이었다.

한국은 5회말 4번 박병호(넥센)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어 폭투가 나와 박병호는 3루에 들어갔다. 이 때 나성범(NC)의 중전적시타가 터졌다. 3-2로 다시 한국이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나성범도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으로 득점하며 스코어는 4-2가 됐다. 이어 6회 박병호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2를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선발 이재학(NC)이 4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했지만, 이어 나온 이태양이 4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중국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현희(넥센)는 1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박병호와 강정호가 빛났다. 박병호는 3점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뿜어냈고, 나성범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빛났다. 강정호(넥센)도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국은 28일 대만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다. 예선전에서 콜드게임승을 거뒀지만 천관위에게 봉쇄됐던 만큼 내일 초반 기선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박병호가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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