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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의' 두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KIA 6위로 탈락
정현규 기자 | 2023.10.14 23:15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9위에 머문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치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3-2로 승리해 최소 5위를 확보하고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두산을 쫓던 KIA 타이거즈(71승 2무 69패)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6위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에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선사했다. 이로써 2023년 가을 야구에 출전하는 5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

LG가 1994년 이래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kt wiz가 2위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공동 3위인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세 팀의 순위는 남은 경기에 따라 달라진다.

안타를 10개나 때리고도 좀처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던 두산이 끈질긴 뚝심으로 9회에 결승점을 냈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엮은 2사 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공수 교대 후 오스틴 딘의 시즌 23호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간단히 동점을 이뤘다.

1-1 소강상태는 7회초 두산의 선두 타자 김재환이 1루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하면서 깨졌다. 강승호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재호가 1루 쪽으로 번트를 굴려 3루 대주자 김태근을 홈으로 보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에게 꽁꽁 묶인 LG는 8회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2-2 재동점을 만들었다.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이 정철원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홈런을 쐈다.

매직넘버 1을 지우려던 두산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양석환이 볼넷을 고르자 이승엽 감독은 대주자 이유찬을 투입했다. 이유찬은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이어 강승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치자 유유히 홈에 들어왔다.

두산은 9회말 무사 1, 2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김명신이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 세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 가을 야구행을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마지막 대구 홈경기에서 SSG 랜더를 상대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채워 5-3 승리를 지켰다.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오승환은 668경기 만에 4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수확한 122세이브를 합치면 오승환의 프로 통산 세이브는 522개에 이른다.

오승환은 지난 6월 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이뤘다.

오승환이 등판하자 SSG는 오승환과 41세 동갑내기인 김강민을 대타로 냈다가 또 다른 동갑내기 추신수로 바꿨다. 추신수는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삼성 1루수 이성규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강한 타구를 멋지게 걷어내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승환은 9회 오태곤과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박성한에게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고 나서 정신을 차려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마침내 웃었다.

정규리그 1경기를 남긴 삼성은 홈 최종전을 맞아 데이비드 뷰캐넌, 테일러 와이드너 두 외국인 투수를 잇달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강민호, 류지혁의 연속 적시타와 호세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 오승환을 구한 이성규의 1타점 우중간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하고 최근 6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4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에서도 벗어났다. 이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최하위로 확정됐다. 롯데의 순위도 7위로 고정됐다.

한화 주포 노시환은 1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시즌 100타점째를 채워 이승엽 감독(만 22세)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로 30홈런-100타점 대기록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올해 12월에 만 23세가 된다.

홈런 31개를 때려 홈런왕을 예약한 노시환은 2019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에 이른 데 이어 8회 내야 안타로 타점을 보태 101개로 늘렸다.

한화는 2-0으로 앞선 5회 닉 윌리엄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고 5-0인 8회에는 석 점을 보태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윌리엄스가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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