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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부상 변수’ 도로공사 vs ‘김해란 없는 개막전’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3.10.14 09:16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왼쪽)와 흥국생명 옐레나. (C)KOVO

개막전부터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 나선다.

두 팀은 14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대거 바뀌었다. FA(프리에이전트) 박정아와 정대영이 이적하면서 생긴 결과다. 또한 외국인선수도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로 교체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로 타나차 쑥솟(태국)이 합류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고의정과 박은지가 팀의 구성원이 된 것도 체크포인트.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영입하면서 팀은 새로운 조합을 이뤘다.

‘수비 이후 반격’으로 무너지지 않는 성향을 보이는 한국도로공사는 리베로 임명옥,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 미들블로커 배유나, 세터 이윤정까지 기본골격은 유지했다. 새로운 선수들과의 조합이 잘 이뤄지면 다시 한 번 정상을 노크할 수 있는 전력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변수가 생겼다. 주전 세터 이윤정이 개막전을 사흘 앞둔 11일 훈련 중 무릎 부상 증세가 나타났다. 정밀진단 검사 결과 일정 기간 쉬어야 할 상황이라 도로공사는 ‘이윤정 공백 최소화’가 시즌 초반 가장 큰 숙제가 됐다.

이윤정이 나서지 못한다면 도로공사는 박은지가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박은지는 일본 전지훈련 때만 해도 아직 팀에 적응이 덜 됐지만 이후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는 상황이었다. 오늘 경기는 물론이고 이윤정 복귀 이전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다. 부키리치는 아포짓스파이커에서 가장 위력있는 공격력이 나온다. 하지만 타나차 쑥솟 또한 태국 대표팀에서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섰다. 문정원 또한 아포짓스파이커 자리다.

김종민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한 교통정리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전력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오늘 경기 김세빈을 비롯한 신인 선수들은 전국체전 참가로 인해 나서지 못한다. 미들블로커는 배유나와 최가은이 활약하게 된다. 윙스파이커 전새얀과 이적생 고의정의 경쟁구도 또한 볼거리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막강한 전력에 FA로 영입한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더해지며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흥국생명은 내부 FA 김연경을 붙들면서 핵심전력을 유지했다. 외국인선수 옐레나도 그대로 간다.

두 선수는 팀의 근간이다. 이 둘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는 체제 만들기가 큰 숙제다.

이번 시즌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옐레나를 아웃사이드히터 자리로 내세우고, 아포짓스파이커 자리에 김미연과 레이나 토코쿠(일본) 가운데 한 명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포짓 자리에 나서는 선수는 리시브에 참가하는 시스템이다.

미들블로커는 현재 김채연의 상태가 가장 좋다. 비시즌 착실하게 훈련에 임해왔고,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이주아는 대표팀에 다녀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김수지도 예열하며 경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3명이 고르게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세터는 김다솔과 이원정이 함께 책임진다. 지난 시즌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의견들이 있다. 경기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리베로는 팀의 키플레이어 김해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김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FA로 재계약한 도수빈이 책임져야 한다. 이 부분 또한 파이팅과 디그 범위에서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챔피언결정전 이후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상 변수 속에 새로운 조합으로 나서는 도로공사와 기존 선수들의 업그레이드버전을 펼치는 흥국생명이 개막전을 통해 배구의 계절을 팬들에게 알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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