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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국제대회 즐기는 한화 문동주 "배지 모조리 모을 거예요"
정현규 기자 | 2023.09.30 01:57
야구대표팀 문동주 (사오싱=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 차 선발 투수 문동주는 야구대표팀 원투펀치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조별리그 대만전의 선발 등판 후보이기도 하다.

단 한 경기 등판 내용에 따라 대회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문동주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쾌활한 성격으로 압박을 이겨내고 있다.

문동주는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잘 즐기고 있다. 그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한 팀이 된다면 부담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오싱 선수촌 생활을 소개하면서 "오늘 선수촌에서 싱가포르 선수 한 명이 날 알아보더라"라며 "참 신기하더라. 함께 사진을 찍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국제대회에 온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자들이 즐겨하는 '핀 트레이딩'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핀 트레이딩은 각국 선수단이 미리 준비한 기념 배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얻은 배지는 보통 관계자 신분증인 AD카드 목줄에 달고 다닌다.

문동주는 "배지를 많이 교환하고 싶다. 모조리 얻을 것"이라며 웃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문동주는 선발 경기가 정해졌는지 묻는 말에 "말할 수 없다"라며 고개를 저은 뒤 "다만 곽빈 형이 등판하는 날 전엔 내가 빈이 형을 도와주기로 했고, 내가 등판하는 날엔 빈이 형이 날 도와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곽빈 형과는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고 있는데,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실전 감각 문제에 관해선 "문제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예전에도 오래 쉬고 던진 것이 있다"라며 "경험이 있는 만큼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약 한 달 동안 정식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소속 팀인 한화가 선수 보호를 위해 올 시즌 총 투구 이닝을 120이닝으로 정해두고 관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동주는 리그 일정을 마무리한 뒤 끊임없이 몸을 관리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최고"라며 "최고의 모습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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