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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9년 만에 우승' 함께 못하는 LG 정우영 "대표팀만 생각"
정현규 기자 | 2023.09.29 02:39
취재진 질문 답하는 정우영 (항저우=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건 1994년이다. 이후 LG는 28년 동안 한 번도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LG 현역 선수 중 LG의 우승 장면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다. 투수 최고참 김진성, 야수 최고참 김현수 정도다.

1999년에 태어난 핵심 불펜 정우영은 LG가 우승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정우영에겐 올 시즌 코앞으로 다가온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더 의미 있을지 모른다

LG는 27일까지 80승 48패 2무를 기록, 2위 kt wiz를 8.5경기 차로 따돌리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6을 마크했다. LG는 이르면 10월 첫째 주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무려 29년 만이다.

안타깝게도 정우영은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타지에서 소속 팀의 우승 장면을 시청하거나 뒤늦게 전해 들어야 한다. 무척이나 아쉬울 법하지만, 정우영은 마음을 비웠다.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소속 팀 LG보다 한국 선수단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28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뒤 소속 팀 경기를 챙겨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조금 보긴 했지만, 대표팀에 관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LG가 아시안게임 기간 우승을 확정할지 모른다'라는 말에 "일단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 (소속팀에)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그는 올해 초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예전의 위력은 펼치지 못했다. 5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4의 성적을 거뒀다.

정우영은 "일단 이전까지 했던 것은 생각하지 않고 이곳에서 좋은 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매일 불펜 대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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