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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구계와 잠실 대체구장 협의체 구성...6시즌 공백에 대한 대안 모색
정현규 기자 | 2023.09.26 01:44
서울 잠실야구장 [연합뉴스]

서울 잠실 돔구장 건립 추진에 따른 대체구장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야구계가 공식 협의에 나선다.

서울시는 22일 KBO, LG·두산 구단 측과 논의를 거쳐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서울시, KBO, LG·두산 양 구단과 구단 측에서 추천하는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현재 LG·두산 양 구단은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 추천을 위한 사전 준비 중이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통합 협의체 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초 1차 통합 협의체가 열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 협의체에서는 시민 안전성, 보행 동선, 잠실 민자사업의 시설별 단계적 시공방안 등 대체구장 조성·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두산 측이 추가로 요구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포함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약 5천억 원을 들여 현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시즌까지 기존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2026년 착공, 2031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 경우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는 다른 구장을 써야 한다.

당초 시는 야구계 요청에 따라 잠실주경기장에 리모델링을 통해 1만7천석 규모의 대체 구장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여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진출입로 안전관리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양 구단에서는 공사를 나눠서 하더라도 잠실에 대체구장을 지어달라고 제안했으나 시는 안전 확보가 쉽지 않고 10개월 이상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대신 고척돔, 목동야구장이나 수원, 인천 등 기존 구단과 함께 다른 구장을 나눠 쓸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셋방살이'를 할 경우 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경기 관전이 불편해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야구계에서 불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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