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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이한비 “오늘 공격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남은 경기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 2023.09.20 08:32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이한비. (C)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이한비의 활약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한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C조 세 번째 경기인 독일전에 교체 출전해 15점(공격 14점, 서브 1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나선 강소휘(18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이한비는 1세트 10-19에서 투입돼 강타를 신고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2세트 16-18에서도 교체로 나섰던 이한비는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한비는 3세트 알토란 8점을 올리며 세트 획득에 기여했다. 리시브와 디그는 물론이고, 강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을 때 연속 강타를 터뜨린 이한비는 23-23에서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을 세트포인트로 안내했다.

4세트 5점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세트 중후반 17-19로 추격하는 득점은 인상적이었고, 20-19로 역전을 끌어내는 득점 또한 강렬했다. 상대가 스티곳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자, 이한비는 다시 힘을 내며 21-20 리드를 찾아왔다. 이는 세트 획득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이한비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은 함께 가지 못했고, 중간에 대표팀에 합류하다보니 세터들과 처음 맞춰보는 상황이었죠.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세터들이 볼에 대해 계속 물어봐주니 맞춰갈 수 있었습니다. 경기 때도 사인을 계속 주고받으며 소통하니 잘 맞았어요”라고 말했다. 공격수 이한비는 세터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이한비의 강타는 국내리그에서 소문이 나 있다. 받아본 수비수들은 팔이 아프다고 이구동성으로 언급한다. 외국인선수의 볼을 받는 느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이한비는 “저는 잘 몰라요. 제가 제 공격을 받아본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오늘 경기에서 나온 공격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남은 경기를 통해 입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한비는 대표팀에 들어오면 항상 정신무장을 강하게 한다. 그는 “국가대표팀은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배우고 또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결과로는 조금 미흡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걸 다하면 결과도 조금씩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한비는 탁월한 힘에 기교를 더하려 한다. 그는 “세자르 감독님도 높은 상대 블로커 손 끝은 보고 쳐내거나 최대한 낮은 블로킹 공략을 강조하세요. 동료들의 커버를 믿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미소를 보였다.

서브 또한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한비는 “처음에는 서브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어요. 차츰 올라오고 있습니다. 범실 없이 강하고 자신있게 때리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3경기를 마친 한국은 남은 4경기에서 더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한다. 이한비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이한비는 “코트 분위기와 상관 없이 제가 들어갔을 때는 더 파이팅하면서 힘을 내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의지가 대표팀을 더 높은 곳으로 안내하고 있다.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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