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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중원 활약' 한국 남자배구, 아시아챔피언십 2연승...조 1위로 12강 올라
홍성욱 기자 | 2023.08.22 10:15
한국 블로커 3명이 파키스탄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C)아시아배구연맹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조 1위로 12강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챔피언십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키스탄(세계랭킹 50위)에 세트스코어 3-1(26-28, 25-20, 32-30, 25-2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일 방글라데시에 3-0(25-19, 25-22, 25-19) 완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F조 1위를 기록하며 1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3),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4)과 나경복(1), 미들블로커 임동혁(2)과 김규민(5), 세터 황택의(6),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허수봉과 정지석의 강타를 앞세워 초반 9-5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알리의 전후위 맹공을 앞세워 추격하면서 20-20 동점을 이뤘다. 

세트는 24-24 듀스로 흘렀다. 이후 한국은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터치했지만 세트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과 상대 알리의 절묘한 서브 득점으로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한국은 정지석의 강타로 초반 5-2 리드를 잡았다. 파키스탄은 10-10 동점을 만들며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팽팽한 주도권 싸움은 15-15까지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정지석의 강타로 리드를 시작했고,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정한용의 강타에 이은 허수봉의 두 차례 전후위 강타로 20-17까지 달려나갔다. 특히 20점을 터치하는 득점에선 박경민의 디그가 빛났다. 

흐름을 손에 쥔 한국은 임동혁과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이은 정지석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3세트.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3세트를 가져가야 승리와 직결될 수 있다는 걸 한국과 파키스탄 선수들 모두 알고 있었다. 초접전은 20-20까지 이어졌다. 파키스탄이 알리의 득점으로 1점을 앞서가자, 한국은 정지석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허수봉은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23-22 역전을 끌어냈다. 황택의의 강타로 한국은 24-23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섰지만 파키스탄은 알리의 강타로 기어코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듀스에선 파키스탄이 먼저 득점하고 한국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27-28에서 한국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에 이은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으로 29-28 리드를 잡았다. 상대 알리의 득점으로 동점이 된 이후 한국은 정한용의 득점으로 30-29로 다시 앞섰다. 이후 정지석의 서브가 아쉽게도 아웃됐지만 상대 서브도 범실이었다. 이어진 랠리는 황택의의 다이렉트 킬이었다. 한국이 어렵사리 세트를 따냈다. 32-30이 전광판에 새겨졌다. 

4세트. 12-12까지는 팽팽했다. 이후 주도권은 한국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임동혁의 중앙 득점이 나왔다. 정한용의 강타 이후 허수봉과 임동혁이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7-13까지 달려나갔다. 한국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정지석은 파이프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전위로 올라와 왼쪽 강타를 퍼부으며 19-16 리드를 알렸고, 허수봉은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으로 20-16을 만들었다. 

여유를 찾은 한국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로 23-19로 승리를 향해 다가섰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연속 3점을 올리며 맹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허수봉의 백어택이 아웃됐다. 동점이 되려는 찰라, 한국 벤치는 챌린지를 요청해 상대 선수의 네트터치를 잡아했다. 스코어는 24-22가 됐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정지석의 파이프 공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임동혁을 미들블로커로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는 적중하고 있다. 임도헌 감독이 히든 카드로 준비해 온 포메이션이다. 임동혁의 투입에 따라 한국은 강력한 공격력과 서브까지 힘을 얻었다. 임동혁은 블로킹 능력은 물론, 속공까지 구사하며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 남은 일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은 24일 0시 45분 12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22일 경기 후 결정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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