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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으로 가는 길목’ KGC인삼공사 vs 한국도로공사
구미=홍성욱 기자 | 2023.07.31 10:57
KGC인삼공사 염혜선 세터(왼쪽)와 한국도로공사 안예림 세터. (C)KOVO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두 팀은 7월 31일 오후 7시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다.

지난 29일 대회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를 거둔 반면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0-3 완패를 당했다.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의 맞대결이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 경기 시작 직후 6-14로 밀렸지만 17-19로 따라붙었고, 22-24까지 접전 상황을 유지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는 16-11로 앞서며 주도권을 손에 쥐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면서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고, 3세트는 힘을 쓰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아웃사이드히터 박혜민과 이선우가 각 14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8점, 박은진은 4점이었다.

염혜선 세터의 조율은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2세트와 3세트 김채나가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흔들린 염혜선 세터의 플레이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연습 때는 그런적이 한 번도 없었다. 본인이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염혜선 세터가 도쿄올림픽 4강 세터라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중원의 정호영과 박은진이 좀더 세련된 플레이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효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전체적으로 강하고 파워가 있지만 투박하고 결정적일 때 흔들린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에선 외국인선수 2명이 뛰겠지만 국내 선수 4명은 코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한 KGC인삼공사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2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펄펄 날던 미들블로커 최가은이 2세트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 위로 떨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과 재활은 필수적이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최가은의 부상 직후 이예담을 투입했다. 이후 이예담은 아웃사이드히터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고, 미들블로커로는 임주은이 투입됐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이)예담이는 팀 훈련 때 미들블로커, 아웃사이드히터, 아포짓스파이커를 모두 시키고 있다. 아직 미들블로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포지션을 바꿔 투입했다. (임)주은이는 공격력은 아직 떨어지지만 블로킹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임주은의 블로킹 능력, 이예담은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키우면서 활용할 곳을 찾겠다는 것.

도로공사는 이번 대회 안예림 세터 혼자 나선다. 이윤정 세터의 부상으로 인해 안예림의 책임감이 커졌다. 안예림은 초반 조율을 잘하며 시작했다. 첫 토스부터 백토스를 올리는 등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경기를 승리로 조율했다.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부담을 털어내고 지난 경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체크포인트다.

도로공사는 김세인(20점)과 배유나(14점)의 활약에 전새얀(9점)이 거들며 경기를 풀어냈다. 오늘 경기 역시 이런 맥락이다.

오늘 승부는 준결승에 올라가는 중요한 고비다. 두 팀 모두 승패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완성된 경기력이 여러 차례 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했다. 기량 절정기에 있는 염혜선 세터의 활약을 기대한다. 또한 책임감을 가진 안예림 세터의 활약도 기대한다. 양팀 세터는 오늘 경기에서 공으로 어떤 언어를 풀어낼까. 오후 7시가 기다려진다.

구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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