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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조직력과 집중력’ 한국, 바레인에 0:3 완패로 결승 진출 실패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 2023.07.14 17:57
허수봉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타이베이=페니 기자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9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세계랭킹 77위)에 세트스코어 0-3(33-35, 23-25, 20-25)으로 패했다.

쓰라린 패배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FIVB(국제배구연맹) 챌린저컵 진출도 좌절됐다. 한국은 허수봉이 21점, 정지석과 황경민이 각 9점, 조재영이 5점, 김민재가 3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바레인은 야쿱이 23점, 에브라힘이 13점, 아난이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5),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3)과 황경민(6), 미들블로커 조재영(4)과 김민재(1), 세터 황택의(2),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허수봉의 후위 강타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황경민은 왼쪽 강타로 흐름을 이었다. 하지만 허수봉의 백어택이 모하메드에 걸리며 초반 4-4 동점이 됐다.

한국은 상대 네트터치 범실 이후 정지석이 에브라힘의 강타를 차단하며 7-5로 앞섰지만 이후 5연속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정지석의 공격이 차단당했고, 이어진 공격도 아웃이었다. 스코어는 7-10이 됐다.

한국은 작전 시간 이후 상대 공격 범실과 허수봉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황택의의 강서브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2연속 챌린지를 통해 득점을 찾아온 한국은 10-10 동점에 성공했다. 당황한 바레인은 공격 범실로 흔들렸다.

11-10으로 앞선 한국은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점 리드 속에 흐름을 잡아 나갔다. 황택의의 날카로운 서브는 두 번째 에이스를 기록했고, 이어진 서브도 정지석의 다이렉트 킬이었다. 14-10으로 한국이 4점을 앞섰다.

세트 중반 한국은 허수봉의 두 차례 오른쪽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김민재는 속공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바레인이 모하메드의 강타로 추격하자, 한국은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로 21-17 우위를 이었다.

바레인은 계속 추격했다. 바레인은 모하메드와 아난의 강타로 22-22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3-23에서 한국은 황경민의 왼쪽 강타로 24-23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하지만 황경민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세트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듀스 접전은 30점대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32-32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한국은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이후 정지석의 강타로 33-33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황택의의 서브가 아웃된 이후, 정지석의 왼쪽 공격까지 아웃되면서 1세트를 33-35로 내줬다. 마지막 정지석의 공격은 터치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기회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세트. 한국은 조재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출발했다. 황택의는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었다. 상대 연속 범실로 한국이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포지션폴트가 나오면서 한국은 상대에 틈을 보였다. 바레인은 야쿱의 왼쪽 득점으로 1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황경민의 블로킹 득점과 강타로 9-6 리드를 이어갔다.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와 상대 오버넷 범실로 한국은 12-8로 4점 차로 앞섰다.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로 14-10 리드까지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이후 바레인은 야쿱의 오른쪽 강타를 발판으로 추격했다. 한국은 황경민의 공격이 차단 당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광판은 14-14를 가리켰다.

이어진 19-19에서 바레인이 아비다스의 속공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자 한국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로 맞섰다. 팽팽한 줄다리기는 22-22까지 이어졌다.

이후 바레인이 집중력을 보였다. 야쿱의 오른쪽 강타로 1점을 앞섰고, 아난의 왼쪽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한국은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로 23-24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허수봉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세트는 이번에도 바레인의 차지였다. 전광판은 23-25를 가리켰다.

3세트. 한국은 정지석의 왼쪽 득점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한국은 세트 초반 5–1로 앞섰다.

바레인이 야쿱의 오른쪽 강타로 추격하자, 한국은 황경민의 두 차례 왼쪽 강타로 2점 간극을 유지했다. 세트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바레인은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했다. 아난의 왼쪽 강타 이후 에브라힘의 강타로 8-8 동점으로 맞섰다.

한국은 조재영의 속공 득점과 허수봉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2-10으로 앞섰다. 바레인이 야쿱의 백어택으로 1점 차 추격하자, 한국은 허수봉의 연속 후위 강타로 17-14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은 달아나지 못했다. 바레인은 에브라힘의 백어택 이후 한국의 공격 범실로 좁혀들었다. 야쿱의 득점으로 전광판은 17-17을 가리켰다.

한국은 조재영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1점을 앞섰다. 바레인은 에브라힘의 후위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한국은 허수봉의 공격이 차단 당하며 역전 당했다. 승부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바레인은 모하메드의 중앙 속공으로 20-18 리드를 알렸다. 한국은 작전시간 이후 이상현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바레인 에브라힘의 오른쪽 백어택을 막아내지 못하며 2점 차가 이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정지석이 중앙 후위 강타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바레인은 에브라힘의 강타와 아난의 블로킹 득점 이후 야쿱의 서브 에이스로 24-20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한국은 황경민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에 걸리며 완패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1시 30분 베트남과 3-4위전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 (C)타이베이=페니 기자 제공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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