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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코트 맹폭’ 허수봉 “초반부터 긴장하면서 임했다”
타이완(타이베이)=홍성욱 기자 | 2023.07.12 18:18
허수봉. (C)타이완 포림 기자 제공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이 코트 전후좌우에서 날아오르자 황택의 세터의 토스가 빠르게 전달됐다. 궤적을 틀어 상대 코트로 향한 공은 바닥을 찍어버리며 큰 바운드를 일으켰다.

허수봉은 1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 결선 첫 경기 몽골과의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공격 17점에 서브 3점이었다. 한국은 4강으로 직행했다.

경기 후 허수봉은 “중요한 12강전이었다. 우리가 상대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위라는 생각은 했지만 질 수도 있기에 초반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경기를 잘 풀어내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전날 코트 훈련 때 (황)택의 형이랑 아포짓스파이커 타이밍을 맞췄다. 그 덕에 잘 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꼭 우승해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챌린저컵에 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오신 팬들의 응원으로 큰 힘을 얻는다. 또한 여기 타이완에 계시는 팬들의 응원도 감사드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자대표팀이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허수봉은 2세트를 마무리 짓은 두 차례 서브 득점을 올렸다. 마침 그 직전에 소속팀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현장에 도착했다. 최 감독을 봤는지 묻자 허수봉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오신 걸 보긴 봤다. 사실 이 체육관에서 서브가 잘 안됐다. 서브 집중력을 키우려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허수봉에 대한 타이완 매체의 관심도 집중됐다. 현지 기자들이 허수봉에게 개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공을 빠르게 때린다. 하지만 수비와 리시브 쪽에서 더 잘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 아웃사이드히터로 돌아가야 한다. 그 때는 리시브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허수봉은 대표팀의 이번 대회 우승만 생각한다. 그는 “내일 하루 경기가 없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 마지막 준결승과 결승전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허수봉이 대만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표팀 송이삭 매니저. (C)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타이완(타이베이)=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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