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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 나경복 “책임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 2023.07.11 16:31
나경복이 훈련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C)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나경복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그는 지금 대표팀과 동행하면서도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고 있다. 몸 상태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즌이 마무리 된 직후인 지난 4월 24일 나경복은 훈련소로 입대해 6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았다. 상근예비역이지만 군사훈련은 필수다.

훈련을 마친 나경복은 행정 절차를 거쳐 진천 선수촌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 동행하고 있다.

나경복은 팀 훈련 소화 빈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대표팀은 7월 2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VB(국제배구연맹) 챌린저컵에 나선다. 나경복은 그 때를 출전시기로 잡고 있다.

11일 경기가 없는 대회 전체 휴식일에도 나경복은 동료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운동 직후 만난 나경복은 “아직 몸 상태는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6~70%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3개월 가량 쉬고 새로 몸을 만드는 건 신중해야 한다. 나경복은 “우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볼운동은 타이베이로 오기 직전부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할 때 점프를 하지 않았다. 지금은 점프가 조금씩 이뤄진다. (황)택의랑 공격타이밍을 조금씩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나경복은 볼운동이 끝나고 동료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할 때 특별훈련을 하기도 한다. 과정은 순조롭다. 의지 또한 강하다.

나경복은 “훈련소에서 6주 훈련만 받았는데도 생각을 많이 했다. 배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진천 선수촌에 들어올 때도 이전과 달리 설레는 마음이었다. 기대감도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표팀은 형들이 없다보니 나와 (정)지석이, (황)택의가 고참 라인에 있다. 좀더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나경복은 경기 때는 진지하게 지켜본다. 때를 기다리는 야수의 눈빛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카타르 도하로 가게 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남은 모든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 모두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기는 배구를 위해 모두 힘을 모으고 있고, 나 또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한다. 지금을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나경복은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하게 된다. 리시브 감각을 익히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솔직히 리시브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감이 좋은 편도 아니다. 일단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치르면서 리듬을 찾아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임도헌 감독은 “(나)경복이가 몸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뛰지 않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해줘야 한다. 의지도 강해 좋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출전을 준비하는 나경복은 대표팀 전력 강화의 키가 될 전망이다.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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