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인상적인 16점’ 임동혁 “확실히 경기 체질인 것 같다”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 2023.07.09 19:02
임동혁이 득점 이후 포효하고 있다. (C)타이베이 루루 기자 제공

임동혁은 파워 넘치는 한 방으로 팀 흐름을 끌고가는 아포짓스파이커다. 국내리그에서도 활약이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상대를 짓누르는 강력한 한 방은 꼭 필요하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 출전중인 임동혁은 9일 사우디아리비아전에서 팀내 최다인 16점을 뿜어내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전날 태국전은 2세트 교체 출전 이후 득점이 없었지만 이날 경기는 1세트 교체 투입에 이어 2세트와 3세트는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임동혁은 “확실히 쉬운 상대는 없다. 우리나라도 계속 발전하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체계 잡혀가는 걸 느끼게 된다. 방심할 팀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임동혁은 “아픈 곳은 없다. 훈련 때와 경기 때는 호흡이 확실히 다르다. 오늘도 경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맞춰보려 했다. 어렵지만 선수들이 함께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3세트 중후반 임동혁은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갈 때 공격 범실이 나왔다. 이후 재역전을 끌어내는 득점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23-23에선 두 차례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임동혁은 “팀이 조금 가라앉는 분위기 때는 나 스스로 해결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보니 부담이 생기면서 범실이 나왔다. 이후 다시 잘 풀어내고 해결했다”라며 슬쩍 미소를 보였다.

임동혁의 2023년은 매우 분주하다. 2022-2023 정규리그 우승 이후 챔피언결정전을 치렀고, 5월에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AVC 클럽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쉴 틈이 없었던 임동혁이다.

그는 “평소 같으면 지금은 코보컵을 준비하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일 것이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직후 2주만 쉬었고, 몸이 조금 무거운 상태에서 바레인으로 이동했다. 그러나보니 호흡 면에서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표팀에 들어와서는 조금더 빨리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다만 몸을 평소보다 빨리 끌어올린 건 분명하다. 지금 이 상태를 시즌 때까지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모두 해당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임동혁은 대표팀은 물론이고, 소속팀에서도 한선수 세터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표팀은 황택의 세터와 함께 한다.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는지 물었다.

임동혁은 “(한)선수 형이나 (황)택의 형이나 너무나 잘하는 선수다. 선수 형은 특유의 노련함이 있다. 택의 형은 대표팀 주전 세터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아무리 시즌 때 좋은 토스를 해도 대표팀은 무게감이 다를 것이다. 이전에 잘되던 부분도 풀리지 않을 수 있다. 호흡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 뿐만아니라 모든 공격수들이 잘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택의 형이 잘올려주는 만큼 서로 노력하며 맞춰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임동혁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는 “사실 이 곳 대만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완벽한 호흡이 잘 나오지 않았다. 감독님도 걱정을 하셨지만 선수들끼리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현장에 와서 경기에 들어가니 확실히 경기 탬포와 훈련 탬포는 달랐다. 확실히 나는 경기 체질인 것 같다. 동료들도 훈련 때 안되던 부분도 잘 맞아들어가기 시작한다. 다만 잘 풀리지 않는 시점에서 해결방법을 찾으려며 이끌어나갈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고참의 리더십이라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걸 느낀다. 공격수인 나부터 해결능력을 보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는 임동혁을 느낄 수 있었다.

환호하는 임동혁. (C)타이베이 루루 기자 제공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