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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끈’ 정지석 “택의 덕분에 원 없이 때렸죠”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 2023.07.09 08:03
정지석. (C)아시아배구연맹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정지석이 첫 경기부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석은 8일 타이완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태국전에서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선발로 출전한 정지석은 팀내 최다인 16점을 득점하며 활약했다. 전위 4번 자리에서의 공격은 가장 확실한 투트였고, 후위에서도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흔들었다. 정지석은 1세트 중요한 시점에서 득점했고, 세트를 마무리짓는 2연속 공격 득점도 책임졌다. 2세트 시작 직후 3연속 서브에이스는 한국 10점 리드로 여유를 찾는 발판이었다. 이는 큰 폭의 선수교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됐다.

3세트는 마지막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정지석의 강타는 추격의 아이콘이었고, 22-21 역전을 끌어내는 득점과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이끌며 25-23 매치포인트를 올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정지석은 인터뷰룸에 들어왔다. 타이완 매체도 정지석 인터뷰에 관심을 보이며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기도 했다.

정지석은 “이전과 똑 같다.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과 달리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젊고 패기 있다. 그런 분위기다. 이전 대표팀과 실력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승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태국전이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아시아권 국가와 만나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도 작년 생각이 났는지 1세트 초반에 경직됐다. 함께 힘을 내려고 했다. (황)택의 덕분에 원 없이 때렸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옆에 있던 황택의 세터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날 체육관에는 한국에서 온 팬들이 응원석에 자리했다. 타이완 현지에서 온 팬들과 함께 응원전에 나섰다. 타이완에서는 한국 남자배구 인기가 상당히 높다.

정지석은 “경기에 몰두하다보니 처음에는 응원 열기를 느낄 사이가 없었다. 경기를 하면서 응원의 힘이 느껴졌다. 오전 10시 경기였는데도 이렇게 많이 찾아와주셔서 놀랐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 그리고 한국을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임도헌 감독은 “정지석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사실 경기 전날까지 가장 큰 걱정이 황택의-정지석의 호흡이었다. 훈련 때 정지석의 득점력이 올라오지 않아 이 부분이 경기 때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가 걱정이었는데 잘 풀어냈다”라고 언급했다.

정지석은 “남은 경기들이 많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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