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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마무리 능력 부족’ 한국, 태국에 0:3 패배로 VNL 첫 주차 4연패
홍성욱 기자 | 2023.06.04 21:43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 패하며 2023 VNL 첫 주차 전패를 기록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 안탈리아스포츠홀에서 펼쳐진 2023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 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세계랭킹 14위)에 세트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4연패를 기록한 반면, 태국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14점, 문지윤이 9점, 이주아가 8점, 정호영이 7점, 표승주가 5점을 올렸지만 세트 획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브 득점에서 3-3으로 대등했지만 블로킹 득점에서 5-13으로 밀린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격 득점도 41-48로 밀렸다.

태국은 찻추온이 20점, 핌피차야가 13점, 탓타오가 11점, 핫타야가 7점, 앗차라폰이 6점, 위파위가 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정지윤(4),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2)와 박정아(5), 미들블로커 정호영(3)과 이주아(6), 세터 김다인(1),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핌피차야(4), 아웃사이드히터 찻추온(2)과 아차랏폰(5), 미들블로커 탓타오(3)와 핫타야(6), 세터 폰푼(1), 리베로 피아눗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이 주도권을 내줬다. 정지윤의 공격이 찻추온에 차단 당했고, 이어진 찻추온의 서브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찻추온의 서브가 다시 한 번 득점으로 연결된 가운데 한국은 상대 핌피차야의 범실로 어렵사리 첫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1-4였다.

한국은 박정아의 재치 있는 득점 이후 정호영의 서브 득점으로 3-6으로 거리를 좁혔다.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이 이어지며 6-9가 됐다. 이어진 랠리 도중 상대 수비 실패를 챌린지로 지적하며 7-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가 아쉬웠다. 태국이 찻추온의 두 차례 득점 이후 핌피차야가 강소휘의 공격을 차단하며 흐름을 손에 쥐었다. 스코어는 8-13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작전 시간 이후 정호영의 속공 득점과 정지윤의 왼쪽 강타로 따라 붙었지만 태국이 탓타오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나며 스코어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박정아가 상대 핌피차야의 공격을 차단하며 12-15로 간극을 좁혔다. 박정아와 강소휘의 왼쪽 강타에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상대 범실이 어우러지며 스코어는 16-17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정지윤의 후위 공격이 아웃됐고, 이주아의 공격까지 아웃되면서 스코어는 16-20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강소휘의 페인트 득점으로 힘을 내려 했지만 이주아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면서 추격은 어려워졌다. 1세트는 태국이 25-17로 따냈다.

2세트. 한국은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이 투입됐다. 출발은 좋았다. 정지윤의 강타와 상대 포지션폴트로 3-1 리드를 잡았고, 김미연의 페인트 득점으로 4-2 리드를 이었다. 박정아의 두 차례 강타 속에 6-4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정호영의 속공 득점과 상대 범실에 이어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이 12-8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연속 4실점 하며 12-12 동점을 허용하는 과정이 나빴다. 약속된 플레이와 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어진 14-14에서 태국이 앗차라폰의 후위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박정아의 왼쪽 공격은 핫타야에 차단당했다. 문지윤의 오른쪽 공격 또한 찻추온에 막혔다. 14-17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린 김미연 대신 표승주를 투입했다. 염혜선 세터도 코트로 들어왔다. 이후 이주아와 표승주의 득점으로 한국은 18-19로 다시 다가섰다. 정호영의 득점 이후 상대 범실로 전광판은 20-20을 가리켰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문지윤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고, 정호영의 속공에 이어 박정아가 넘어지면서도 득점하며 23-22 리드를 이었다. 이어진 긴 랠리에선 박정아의 터닝 스파이크로 24-23 세트포인트를 먼저 터치했다.

하지만 문지윤의 서브가 아웃되며 세트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계속된 26-26에서 태국이 세트를 따냈다. 핌피차야의 득점 이후 탓타오가 표승주의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가 마무리 됐다.

3세트. 한국은 염혜선 세터 체제였다. 박정아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0 리드 속에 출발했다. 문지윤의 두 차례 강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이 리드를 잘 끌고가는 것이 한국에 주어진 과제였다.

태국이 위파위와 핌피차야의 득점으로 6-5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표승주와 이주아의 득점으로 10-6 리드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태국은 핌피차야와 찻추온의 득점으로 계속 압박했다. 한국은 박정아와 이주아의 득점으로 14-10 리드를 이었다.

문제는 이후였다. 한국의 공격 범실 이후 태국이 핫타야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0-20까지 이어진 줄다리기에서 실점은 뼈아팠다. 염혜선의 볼 터치가 탓타오의 득점으로 귀결되면서 한국이 20-21로 역전 당했다.

이후 문지윤의 오른쪽 강타로 한국은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여기서 힘을 내지 못했다.

태국이 핌피차야의 득점으로 추가점을 낸 반면, 한국은 공격 범실이 나왔다. 표승주의 쳐내기 시도도 범실이었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태국은 위파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이 VNL 첫 주차 경기에서 세트 획득에 실패하며 4연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브라질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2주차 경기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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