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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 캐나다에 0:3 완패로 설욕 실패
홍성욱 기자 | 2023.06.03 00:30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캐나다에 패하며 암울한 2023 VNL을 이어가게 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 안탈리아스포츠홀에서 펼쳐진 2023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 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캐나다에(세계랭킹 16위)에 세트스코어 0-3(17-25, 16-25, 18-25)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2연패 속에 대회를 이어가게 된 반면 캐나다는 2패 이후 첫 승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지난 해 VNL에서 한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둘 당시 최고 득점 1, 2위를 기록한 반 라이크와 제니퍼 크로스가 빠진 상태였지만 반 버스커크가 18점, 알렉사 그레이가 11점, 힐러리 하우가 9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김미연이 8점, 박정아가 7점, 이다현과 표승주가 각 5점, 이주아가 4점, 정지윤과 강소휘가 강 3점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역부족이었다. 공격 득점 35-45 열세, 블로킹 2-11 열세를 보였고, 서브 득점도 1-3으로 밀렸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정지윤(3),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4)와 강소휘(1), 미들블로커 이다현(2)과 이주아(5), 세터 염혜선(6),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다현이 선발로 출전한 부분이 튀르키예전과 달라진 점이었다.   

캐나다는 아포짓스파이커 힐러리 하우(1), 아웃사이드히터 안드레아 미트로비치(2)와 알렉사 그레이(5), 미들블로커 반 버스커크(3)와 에밀리 마글리오(6), 세터 브리 킹(4), 리베로 줄리아 머만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 포지션 폴트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의 오른쪽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초반 전개에서 한국이 오픈 강타 득점이 없는 가운데 상대 블로킹과 공격에 연속 실점하며 2-6으로 끌려갔다. 여기에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2-7이 됐다.

한국은 박정아의 왼쪽 강타와 이다현의 이동 공격에 이은 정지윤의 오른쪽 강타가 성공됐지만 7-11로 스코어는 여전히 4점 차로 리드 당했다. 이어진 정지윤의 강타는 상대 마글리오의 블로킹 벽에 걸렸다.

세트 중반에선 박정아의 서브 범실 이후 상대 미트로비치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0-17로 크게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강소휘와 이다현의 공격 득점이 나왔지만 더 이상은 점수를 좁히지 못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캐나다는 마글리오의 속공에 이은 버스커크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한국은 교체 투입 된 김다인 세터의 속공 활용으로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세트는 상대 버스커크의 공격 득점 이후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17-25였다.

2세트. 한국은 김다인 세터 체제로 출발했다. 아웃사이드히터 김미연도 코트에 나섰다.

김미연은 첫 공격이 가로막혔지만 이어진 랠리에서 터치 아웃 득점을 올렸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과 김미연의 왼쪽 강타로 한국은 3-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연속 포지션 폴트를 지적 받으면서 역전을 허용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정지윤의 공격이 버스커크에 막혔고, 정지윤의 다음 공격은 범실이었다. 한국이 4-7로 리드 당했다. 캐나다는 미트로비치와 힐러리 하우의 전후위 강타로 10-5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한국은 경기를 풀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세자르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상대 힐러리 하우의 강서브를 받아올리지 못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김미연의 자리는 표승주로 교체 됐다. 문정원 리베로도 코트에 나섰다.

이후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며 스코어는 8-11로 줄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그레이의 블로킹 득점과 버스커크의 공격 득점으로 15-9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이주아와 이다현의 이동공격이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였다. 하지만 이 루트 또한 연속적으로 사용하기는 제약 조건이 많았다.

캐나다는 그레이의 서브에이스와 힐러리 하우의 오른쪽 강타로 20-12로 앞선 뒤,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3세트.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과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코트에 나섰다. 문지윤의 블로킹 득점과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은 오랜만에 2-1 리드를 잡았다. 김미연의 세 차례 왼쪽 득점으로 6-5 리드까지 대등한 전개를 이으며 소폭 리드 상황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캐나다가 버스커크와 그레이에 이은 마글리오의 공격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고, 힐러리 하우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힘의 우위를 과시했다.

한국은 표승주의 공격 범실 이후, 이어진 표승주의 공격이 마글리오에 차단당하며 7-11로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박은진과 김미연의 공격까지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광판은 9-15를 가리켰다.

한국은 이다현의 단독 블로킹 득점으로 12-16을 만들며 거리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 브리 킹 세터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대비하지 못하며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그레이의 강타로 스코어는 12-18로 벌어졌다.

이다현의 서브 범실로 스코어는 14-20을 가리켰다. 캐나다는 교체 투입된 조셉의 공격 득점으로 추가점을 낸 뒤,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국이 문지윤과 김미연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좁히려 했지만 여기까지였다. 한국이 캐나다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패하며 설욕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3일 오후 11시 미국과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교민들과 튀르키예 현지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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