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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4세트’ 대한항공, '카제미 42점 원맨쇼 펼친' 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에 1:3 패배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3.05.20 20:32
쿠웨이트 스포르팅클럽 카제미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대한항공이 상대 에이스 사베르 카제미의 원맨쇼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20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클럽챔피언십 8강리그 경기에서 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에 세트스코어 1-3(26-28, 25-21, 32-34, 23-25)으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로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포함해 종합전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8강 리그 이후에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21일 최종 7-8위전에 나서게 됐다. 쿠웨이트 스포르팅 클럽은 5-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히터 이준과 손현종,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세터 정진혁,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출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와 이준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손현종의 왼쪽 강타로 4-4 대등한 전개를 이었다. 스포르팅 클럽이 에이스 카제미의 오른쪽 강타로 득점하면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로 맞불을 놨다.

조재영과 임동혁의 서브 득점으로 16-16 동점을 이룬 대한한공은 정한용의 서브 이후 랠리 도중 토미 감독이 상대 센터라인 침범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내면서 20-19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준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21-19까지 앞섰다. 하지만 정한용의 서브 범실과 상대 카제미의 페인트 득점으로 21-21 동점이 됐다.

결국 1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세트는 스포르팅 클럽이 따냈다. 상대 카제미의 재치있는 득점 이후,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이 아웃되며 39분 동안 진행된 세트가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26-28이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강타와 상대 범실로 초반 5-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재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상대 카제미의 연속 3연속 서브에이스로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상대 연속 범실을 틈타 10-7 리드를 다시 잡았다. 1점에서 2점 리드 속에 전개되는 세트 중반 흐름에서 대한항공은 손현종과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19-1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손현종과 임동혁이 범실을 만회하는 강타로 21-19 리드를 찾아왔다. 상대 카제미의 서브 범실 속에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24-21로 앞선 대한항공은 2세트를 따내며 경기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끌려갔다. 2세트 후반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결이 정확하지 않으면서 조직적인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의 강타로 13-8까지 달려나갔다.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재치 있는 득점에 이은 손현종의 블로킹 득점으로 12-14까지 다가섰다. 임동혁은 강타를 터뜨리며 1점 차 압박을 알렸다.

하지만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의 공격으로 17-14로 3점 리드를 이었다. 한국은 김민재의 공격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카제미가 왼쪽 강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는 5점 차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이준의 왼쪽 득점으로 18-21 추격에 나섰다.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며 전광판은 20-21을 가리켰다. 스포르팅 클럽이 에이스 카제미의 두 차례 강타로 23-21까지 앞섰지만 대한항공은 포기하지 않았다. 손현종의 왼쪽 득점으로 23-24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이후 이어진 랠리에서 상대 카제미의 오른쪽 공격으로 세트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통해 카제미의 네트터치를 잡아냈다. 결국 3세트도 듀스로 이어졌다. 이후 랠리는 임동혁의 득점이었다. 역전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오른쪽 강타를 터뜨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듀스 접전은 이어졌다. 상대가 카제미의 강타에 의존한 반면,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이준에 이은 손현종의 득점으로 듀스 접전을 계속 이어갔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승부는 32-32에서 가려졌다. 스포르팅 클럽이 카제미의 강타로 다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강타는 상대 알레네지의 손에 걸렸다. 세트가 32-34로 마무리 됐다.

4세트. 초반 3-3 흐름에서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진지위의 날카로운 서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은 왼쪽 강타를 터뜨리며 10-6 리드를 알렸다.

스포르팅 클럽이 카제미의 연속 득점으로 13-11까지 추격하면서 세트는 다시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로 14-11로 격차를 유지했다.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에 이어 모하메드 알수바이드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정진혁의 서브 에이스로 18-15로 다시 달아났다. 임동혁은 오른쪽 강타로 리드 폭을 키웠다.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의 블로킹 득점 이후 공격 득점이 나오며 19-18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두 차례 강타로 21-18로 달아나며 다시 한 번 추격을 뿌리쳤다. 손현종의 왼쪽 득점으로 스코어는 22-19가 됐다.

하지만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의 강타로 끝까지 추격했다. 23-22까지 격차가 줄어든가운데 카제미는 강서브로 23-23 동점을 끌어냈다. 엄청난 위력이었다. 카제미의 이어진 서브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스포르팅 클럽은 다시 한 번 이어진 카제미의 강서브 이후 랠리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주포 임동혁이 팀 전체 공격 122차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7차례를 소화하며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34점(서브 2점, 블로킹 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준이 14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팀 전체 범실이 36개에 달하며 결국 패했다. 스포르팅 클럽은 카제미의 42점 맹폭 속에 승리했다. 블로킹 3점, 서브 7점이 포함됐다. V-리그였다면 트리플 크라운을 뛰어넘는 맹활약이었다. 

대한항공 손현종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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