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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마나마 캡틴' 곽승석 "확실히 주장은 챙길 것이 많네요"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3.05.22 15:13
곽승석. (C)KOVO

곽승석은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히터다. 그는 리시브와 더불어 수비에서도 큰 능력을 발휘한다. 강서브와 전후위 공격까지 팀의 핵심 선수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21일 막을 내린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클럽챔피언십 대회 기간 동안 곽승석은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지난 2015-2016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한선수가 이번 대회 재활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곽승석에게 주장 임무가 주어진 것.

곽승석은 9번 아래 언더바가 선명한 주장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대회 기간 선수들과 더 긴밀한 소통을 가졌다. 경기에는 많이 나서지 않았다. 주로 후위 세 자리에 교체로 나섰고, 마지막 경기는 선발로 투입됐다. 곽승석이 얼마나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인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리시브와 수비 위치 선정에서 국내 최고수 반열인 곽승석의 배구 감각 또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곽승석은 대회를 마친 뒤 "주장은 확실히 챙길 것이 많네요. 팀 분위기도 살펴야 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간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팀의 주장으로 나설 계획이 있냐고 묻자 곽승석은 "(한)선수 형이 아마 내놓지 않을겁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원래 선수 형이 이번 대회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아, 이제 곽승석 체제가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선수 형이 아마 내년 시즌에도 주장을 계속 맡을 것 같아요”라며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곽승석은 이번 대회 '최종 7위'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쥔 일본 산토리의 드미트리 무셜스키의 인터뷰는 자극제였다. 무셜스키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전 승리 후 네트를 사이고 두고 느낀 대한항공 당시 멤버에 대해 일본 리그 9~11위 전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곽승석은 "우리가 풀 전력으로 나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인터뷰를 들으니 한국 배구를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죠. 한국에 있는 다른 팀 선수들도 연락이 와서 비슷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풀 전력으로 다시 한 번 붙고 싶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덧붙여 “우리가 풀 전력으로 내년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한다면 최소 결승전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승석에게도 분명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후배들을 독려하며 캡틴으로 활약한 건 소중한 기억이었지만 주전 멤버로 나서 제대로 실력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내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곽승석. (C)KOVO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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