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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본 산토리에 0:3 패하며 '아시아클럽챔피언십' 5~8위전으로 밀려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3.05.18 20:34
대한항공 선수들. (C)KOVO

대한민국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클럽챔피언십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8강 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 대표 산토리 선버즈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 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바양카라전 패배 이후 대회 2패 째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간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8강 리그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바양카라는 몽골 바양홍고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이 19일 몽골에 승리해도 이미 2승을 확보한 산토리, 바양카라에는 밀리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가동 중인 세터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미들블로커 김민재-진지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 선수단과 동행한 세터 한선수,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부상 재활로 인해 이미 대회 엔트리에선 빠졌다. 또한 링컨 역시 ITC(국제이적동의서) 기간 만료로 빠진 상황.

주전 공백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느낄 수 있었다. 1세트 초반 6-6까지만 팽팽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범실로 끌려갔다. 1세트에만 서브와 공격 범실이 9개나 나왔다. 세트 후반 16-1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는 세계 최고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218cm)가 맹활약을 펼치는 상황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무셜스키는 타점 높은 전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 추격 의지를 눌러버렸다.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이름값을 알렸다. 1세트는 25-21로 마무리 됐다. 

2세트. 15-15까지 팽팽한 전개가 이어졌다. 중요한 건 세트 중후반 접전이었다. 다시 한 번 무셜스키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었다. 백어택에 이은 전위 강타가 코트에 펼쳐졌다. 대한항공도 진지위의 속공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임동혁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16-21이 됐다. 2세트도 산토리의 차지였다.

마지막이 된 3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 대신 이준이 투입됐다. 하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2-6 상황에선 유광우 대신 정진혁 세터가 투입됐다. 3세트는 일방적인 전개 속에 상대가 무셜스키를 교체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산토리는 무셜스키가 15점(공격성공률 59%)를 기록했고, 알랭이 12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19점(공격성공률 52%)을 기록했지만 정지석이 3점에 그쳤고, 범실 28개가 쏟아지면서 완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며 참담한 표정을 보였다. 

일본 산토리 선수들. (C)KOVO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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