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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아시아쿼터에 아쉽게 불참했던 인도네시아 ‘파르한’의 인상적인 활약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3.05.17 15:05
12변 파르한이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C)AVC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클럽챔피언십이 열린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

한국 대표 대한항공과 인도네시아 대표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의 조별리그 3차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펼쳐졌다. 결과는 인도네시아의 3-1 승리였다.

이번 대회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링컨(ITC/국제이적동의서 기간 만료)과 재활중인 세터 한선수, 미들블로커 김규민까지 주전 3명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급조된 추가전력을 통해 선수를 보강해 높은 성적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2위 팀인 바양카라 프레시시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다우디 오켈로(우간다)가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약한다. 여기에 아웃사이이드히터 라인은 파르한 하림과 마나비 레자드로 꾸렸다. 사실상 이날 승리는 이 둘의 활약에 국가대표 리베로 락카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마나비 레자드는 이란 국적으로 이번 대회에 단기 임대된 선수다. 파르한 하림 또한 지난 시즌 인도네시아 프롤리가 3위 팀인 스틴빈 소속이었다.

인도네시아는 프롤리가가 끝나면 다음 시즌 프롤리가 전까지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소속팀을 자유롭게 바꾼다. 그러면서 각종 대회에 참석한다. 바양카라는 1위 팀에서 미들블로커를 보강했고, 3위 팀에선 아웃사이드히터를 보강했다. 파르한 하림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이유였다.

이날 경기 파르한의 활약은 서브와 날카로운 공격까지 매우 인상적이었다. 193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점프력과 탄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특히 강서브는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어릴 때 사고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은 파르한은 스파이크 서브 구사 때 왼손 토스와 오른손 토스를 병행한다. 4번 자리에서 때리는 빠른 공격은 대한항공 블로커들이 부지런히 쫓아다녀야 했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파르한 막기가 정말 힘들었다”라며 고개를 흔들기도 했다.

파르한은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2023 KOVO(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지만 현지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게도 내년을 바라봐야 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도저히 제주에 올 수 없었던 것.

대다수 남자팀 관계자들은 파르한이 V-리그에 온다면 주전급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파르한 또한 2024 아시아쿼터 재도전을 예고한 상태.

통합 3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펼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파르한의 활약은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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