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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2승1패’ 대한항공 토미 감독 “유망주들에게 기회 부여할 수 있어 만족”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 2023.05.17 13:22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C)KOVO

한국 대표로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부 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석패하며 조 2위로 8강 리그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에 세트스코어 1-3(28-30, 17-25, 25-22, 21-25)으로 패했다. 

1차전과 2차전을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1패 승점 6점에 머물러 자카르타(승점 7점)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조 2위로 8강에 오른 대한항공은 17일 휴식일 이후 18일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8강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패배로 1패를 안고 8강 조별리그에 오르게 된 대한항공은 산토리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대회는 8강 진출 팀 가운데 A조와 C조 각 2팀씩 4팀이 풀리그를 펼친다. 단, 이미 경기를 치른 A조 인도네이사와의 전적은 그대로 안고 가야 한다. 결국 C조 1, 2위 팀과 만나는 것. 8강 리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남은 결선리그 두 경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바양카라전을 마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 좋은 대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원래 스포츠란 게 그런 것 아닌가”라며 “2세트는 우리가 부족했고, 3세트에는 벤치 선수들도 들어가서 잘 싸웠다. 4세트를 패해 경기를 내줬지만, 우리가 경기력이 흔들려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목표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의 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조별예선 세 경기를 통해 그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졌냐는 질문에 그는 “이번 대회에 온 목표가 조별예선 세 경기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이 2승1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공격적인 부분에 보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A조 2위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18일에는 C조 1위로 8강 리그에 올라온 산토리 선버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이끄는 산토리는 C조 조별예선을 3승으로 마무리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제 산토리의 전력을 분석할 것이다. 일본 리그 감독 때 많이 상대해 본 팀이지만, 여전히 팀을 지키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어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배구 팬들이 지켜볼 산토리와의 맞대결은 우리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세터 한선수와 미들블로커 김규민은 동행했지만 출전하지 않는다. 부상 부위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외국인선수 링컨 또한 ITC(국제이적동의서) 만료로 빠졌다. 다른 팀들은 선수들을 보강해 전력을 급속도로 강화했지만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히터 정한용과 이준, 세터 정진혁, 리베로 송민근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기존 주전 멤버들과 호흡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과도 내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비시즌 시작 시점에서 큰 동기부여 속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마나마(바레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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