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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사상 최초 4테너 격돌...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 탄생
이진원 기자 | 2023.04.01 15:43
사진제공=JTBC ‘팬텀싱어4’ 4회 캡처

‘팬텀싱어4’가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완성하며 전율을 일으켰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 4회에서는 강자들의 진검승부가 소름을 유발한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이 이어졌다. 테너·카운터테너, 바리톤, 베이스, 뮤지컬, 가요·국악 등 포지션별 최강자 1인만이 살아남는 ‘포지션 배틀’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빅매치가 쏟아졌다.

이날 ‘포지션 배틀’ 역시 첫 대결부터 강렬했다. 감미로운 음색의 ‘아이스크림 바리톤’ 박준범과 규현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창 바리톤’ 이홍석, 감성파 바리톤 2인조의 대결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 반전 무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박준범의 내공과 이홍석의 패기 가득한 무대는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두 사람의 무대를 “창과 방패”라 표현하며 “매력에서 갈릴 것 같다. 누가 조금 더 울림이 있는가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결이 다른 매력을 선보인 두 바리톤의 대결은 박준범이 4표를 받으며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뮤지컬 파트’ 포지션 배틀도 팽팽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로부터 “대형 뮤지컬 주연감”이란 극찬을 받은 ‘뮤지컬 원석’ 김우성, 앙상블로 시작해 대극장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배우 이해준, ‘대학로 라이징 스타’ 김지훈은 Imagine Dragons의 ‘Warriors’를 선곡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무대를 장악한 불꽃 튀는 무대에 프로듀서 군단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정말 고민하며 눌렀다. 어떤 분이 되든 세 분은 충분한 가능성이 끝까지 있을 거다”라고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노련함이 돋보인 이해준이 무려 5표를 획득하며 본선 2라운드에 직행했다.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펼쳐진 테너 2인조의 대결은 압권이었다. ‘펭귄 테너’ 김성현과 ‘스마일 테너’ 김모세는 Andrea Bocelli의 ‘Canto Della Terra’를 선곡해 폭넓은 음역대와 화려한 기교를 뽐냈다. 무엇보다 조화로운 블렌딩은 감동을 배가했다. 강한 울림과 따뜻한 무드를 동시에 선사한 두 테너의 맞대결에서 김성현이 5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피아노 치는 뮤지컬 배우 크리스 영, 아름다운 미성의 이세헌, 박강현 프로듀서의 눈물을 이끌어낸 윤현선, ‘노래 천재’ 임규형이 맞붙은 뮤지컬 4인조 대결은 그야말로 짜릿했다. X Ambassadors의 ‘HEY CHILD’를 선곡, 에너지 속에 묵직한 색깔을 뿜어내는 이들의 화끈한 무대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네 분이 강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인상 깊게 들었다”라고 극찬했고, 규현은 이세헌을 지목하며 “왜 이렇게 힘든 조를 만들었냐고 한마디 하려고 했다. 그런데 잘 모아준 것 같다. 두고두고 돌려볼 수 있는 무대”라고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4인조 대결에서는 임규형이 4표를 얻으며 본선 2라운드에 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적인 ‘4테너’의 포지션 배틀이었다. 죽음의 조합을 완성한 주인공은 바로 ‘콘트랄토’ 오스틴 킴. 첫 대결 상대로 월드클래스 1세대 카운터테너 이동규를 지목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이어 ‘미소 테너’ 정승원, 폭넓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진원을 뽑아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Luciano Pavarotti의 ‘IL CANTO’를 선곡해 명승부를 펼친 이들은 오래도록 회자될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감동의 눈물까지 흘린 김문정 프로듀서는 “강력한 바람으로 우리의 옷을 벗길 줄 알았는데 따스한 온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콘트랄토 오스틴 킴과 카운터테너 이동규를 향해 “두 분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지점이 몽환적이고 가슴에 와닿았다”라면서 찬사를 보냈다. 고개까지 내저을 정도로 심사위원단을 고민에 빠뜨린 역사적 무대의 승자는 바로 이동규였다. 맞대결을 펼친 참가자들 역시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명승부의 결과를 인정했다. 이동규는 “훌륭한 친구들과 합을 맞췄는데 혼자 올라가게 돼서 미안하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올라올 거다”라면서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한편 4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JTBC ‘팬텀싱어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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