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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전광인 공백 함께 나눴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천안=홍성욱 기자 | 2023.03.28 21:12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C)KOVO

'팔방미인' 전광인이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지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강했다. 빈 자리를 여러 선수들이 함께 나눠 커버하며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8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종합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에 나서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팀의 리더로 코트에 자리하는 한편, 홍동선과 김선호에 이어 이시우까지 힘을 내며 전광인의 자리를 훌륭히 커버했다. 이는 챔프전 진출의 밑거름이었다. 

시즌 여정을 오늘로 마친 한국전력의 투혼 또한 대단했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이후,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과 2차전 명승부를 펼치며 지난 시즌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인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6점, 허수봉이 15점, 김명관이 8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블로킹 12-4, 서브 8-5 우위가 결정적이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8점, 서재덕이 16점, 임성진이 11점, 신영석이 9점을 올렸지만 승리와는 마지막 2ㅅ%가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2), 아웃사이드히터 이시우(3)와 오레올(6), 미들블로커 최민호(4)와 문성민(1), 세터 김명관(5),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전력은 아포짓스파이커 서재덕(2),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3)과 타이스(6), 미들블로커 조근호(4)와 신영석(1), 세터 하승우(5), 리베로 이지석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최민호의 속공 득점에 허수봉이 서브에이스로 화답했고, 오레올의 후위 강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상대 범실 이후 오레올의 깔끔한 득점으로 스코어는 5-1이 됐다.

한국전력은 임성진, 서재덕, 타이스의 득점이 차례로 나오며 6-7로 추격했다. 이후 세트 중반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이 집중력을 보였다. 12-11에서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문성민의 다이렉트 킬, 오레올의 강타, 김명관의 서브에이스로 16-11까지 달려나갔다.

5점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서재덕과 타이스의 전후위 득점으로 17-19까지 다가섰지만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강타 이후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22-18로 앞서며 우위를 확인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19로 따냈다.

2세트. 한국전력은 하승우 세터가 4번, 임성진이 2번에서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이 조근호의 속공 득점과 타이스의 두 차례 강타로 초반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 리드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연속 범실 이후 오레올의 강타에 이은 문성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8-8에서 오레올의 두 차례 강타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11-8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임성진과 타이스의 강타로 13-13 동점을 만들며 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후위 강타 이후 김명관의 강타로 15-13 리드를 다시 찾아왔다. 오레올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6-13이 됐다. 3점 리드를 다시 이어가는 현대캐피탈이었다.

경기 주도권은 현대캐피탈쪽으로 쏠리고 있었다. 최민호는 타이스의 왼쪽 강타를 덮어버리며 포효했다.

문성민과 오레올의 득점으로 20-17 리드를 이은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과 허수봉의 왼쪽 강타로 22-19 리드를 유지했다. 김명관은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허수봉의 서브 득점과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따냈다. 스코어는 25-19였다.

3세트.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4번에서 출발했다. 신영석은 2번 자리로 바뀌었고, 박철우가 5번 자리에 미들블로커로 투입됐다.

세트 초반 5-5 동점에서 문성민의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1점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강타로 6-6을 만들었다.

이어진 9-9에서 현대캐피탈은 박경민의 디그 이후 오레올의 강타로 10-9 리드를 잡았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바로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계속된 15-15에서 최민호의 속공 득점에 이은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17-15로 앞섰다. 문성민은 다이렉트 킬로 19-16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추격했다. 상대 범실 이후 박철우의 중앙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보였다. 타이스는 서브 에이스로 20-19 역전을 끌어냈다. 서재덕은 터치 아웃 득점으로 포효했다. 신영석과 서재덕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4-21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연속 범실로 23-24까지 압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가 타이스의 강타로 마무리 되며 세트는 한국전력의 차지가 됐다. 한국전력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3세트였다, 

4세트.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5번, 임성진이 2번에서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변함 없이 나섰다.

초반 흐름은 한국전력이었다. 신영석의 속공, 타이스의 강타, 임성진의 백어택으로 7-4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강서브 득점과 문성민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0-10에서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두 차례 백어택 득점으로 12-10으로 앞섰다. 

2점 차의 변동성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현대캐피탈 홍동선이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6-14 리드를 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백어택 이후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16-16 동점에 성공했다. 대접전이었다.

여기서 치고올라간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홍동선이 다시 한 번 어려운 득점에 성공했고, 오레올은 강타로 화답하며 19-17 우위를 점했다. 김명관은 상대 타이스의 강타를 차단하며 포효했다. 현대캐피탈이 20-17로 앞서는 상황이었다. 

계속된 홍동선의 강서브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현대캐피탈이 4점을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돌입했다. 김명관은 네트 싸움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타이스의 서브는 아웃됐다. 오레올의 강타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이시우가 강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C)KOVO

천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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