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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팀이 가려진다’ 현대캐피탈 vs 한국전력
홍성욱 기자 | 2023.03.28 09:40
현대캐피탈 허수봉(왼쪽)과 한국전력 임성진. (C)KOVO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팀이 오늘 가려진다.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이 2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 24일 천안에서 1차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했다. 148분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 최장시간 경기였다. 이틀 뒤인 26일 수원에서 2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한국전력의 3-2 승리였다. 3,504명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관중 경기로 기록됐다.

1차전과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네 차례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경기를 지켜보는 묘미를 배구팬들이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는 이번 시즌 최고였다. 포스트시즌 다운 경기였다.

악전고투이기도 했다. 부상 부위를 참아내고 뛰는 선수도 여럿이었고, 지친 몸을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투혼도 코트에 펼쳐졌다.

오늘 경기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다. 두 차례 접전을 지켜보면서 2018-2019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가 떠올랐다. 당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3경기 모두 파이널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도로공사가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다. 절친인 김종민 감독과 차상현 감독은 진한 여운을 남긴 승부를 포옹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2022-2023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인하사대부고 선후배 사이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지략대결이 이어진다. 같은 세터 포지션이라 포메이션을 놓고도 수싸움이 대단하다.

오늘 처럼 시리즈가 끝나는 날은 에이스의 역할론이 대두된다. 지금 현대캐피탈의 에이스는 허수봉이고, 한국전력 에이스는 임성진이다.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히터 전광인의 부상 결장으로 많은 걸 잃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전광인의 빈자리는 선수 한 명으로는 대신할 수 없다. 최태웅 감독은 1차전에 문성민을 아포짓스파이커로 기용해 재미를 봤다.

2차전은 문성민을 미들블로커로 기용하며 허수봉을 아포짓스파이커로 이동시켰다. 이 역시 효과는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거리다. 여기에 허수봉이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이어가는 상황.

2차전 4세트에 나온 이시우 선발카드는 경기 흐름을 뒤흔들기도 했다. 오늘 최태웅 감독이 어떤 용병술을 꺼내들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공격과 서브로 끌고가는 가운데 서재덕과 임성진이 삼각편대를 이루며 받치는 팀컬러였다. 하지만 타이스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은 1차전과 2차전의 화두였다.

타이스는 점프 이후 착지 때 불편해하면서도 공격을 시도하는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그 여파가 누적된 상황이라 어떤 활약을 보일지 변수다.

서재덕은 1차전 초반 흐름을 주도했고, 2차전을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는 등 힘을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임성진 중심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임성진의 공수활약은 눈부시다. 1차전 22점에 이서 2차전 23점을 뿜어내고 있다.

오늘도 허수봉과 임성진의 대결은 기대된다. 승패의 키다. 한국 배구의 성장동력인 두 선수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현대캐피탈은 열흘 전인 18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펼친 이후 24일과 26일 혈투에 임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22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에 나섰고, 24일과 26일까지 3경기 연속 강행군이다. 체력적인 면에서 현대캐피탈보다는 좀더 불리한 건 분명하다.

경기의 키는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와 범실 관리다. 과감함 속 안정감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오늘 승리하는 팀은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정상을 겨루게 된다. 패하는 팀은 시즌을 마무리한다. 천안과 수원을 오간 시리즈는 다시 천안에서 마지막 승부를 고하고 있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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