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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오늘 끝낸다’ 도로공사 vs ‘다시 수원으로’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3.03.25 09:02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왼쪽)와 현대건설 양효진. (C)KOVO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틀 전인 23일 수원에서 펼쳐진 1차전은 한국도로공사의 3-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오늘 도로공사가 승리하면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오늘 반드시 이겨 시리즈를 27일 수원 3차전을 끌고가야 한다. 지금까지 펼쳐진 V-리그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 16차례에선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이 확률 100%를 깨며 예외를 만들려면 오늘 승리가 필요하다.

1차전은 재미 없는 경기였다. 긴장감도 없었다. 2세트 후반 현대건설이 24-21 리드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1점 차로 압박하는 장면 하나만 접전 상황이었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한 쪽으로 쏠린 경기였다.

도로공사는 캣벨(29점)의 활약이 돋보였고, 박정아(17점)도 요소요소에서 득점력을 가동했다. 배유나(13점)의 활약은 여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몬타뇨(20점)의 활약이 아쉬웠다. 좀더 공격결정력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때리기 쉬운 공은 득점이 나왔지만 까다로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부분에선 한계가 분명했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모두 8점에 머물렀다. 양효진과 정지윤 쪽 득점루트가 막히면서 현대건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범실 28개였고, 도로공사는 19개였다. 두 팀 모두 범실이 많았지만 현대건설의 연결 범실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포스트시즌은 경기력보다 승패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건 아쉽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도 직결된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경기력도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공격결정력이 수반되지 않았고, 결국 랠리가 길어지면서 범실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두 팀에 필요한 건 집중력이다. 초집중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낼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1세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정지윤이 리시브를 버텨주며 공격에서 해결능력을 보여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정지윤이 막히면 공격이 몬타뇨로 몰릴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의 블로킹 벽은 효과적인 대처 면에서 리그 최강이라 뚫어내기 쉽지 않다. 또한 1번 자리에서 이윤정 세터의 수비 범위가 넓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5번 자리에는 임명옥이 버티고 있다.

결국 현대건설은 몬타뇨와 정지윤의 공격이 양쪽에서 각을 내면서 득점으로 연결돼야 한다. 이런가운데 양효진과 이다현 쪽의 중앙 득점을 섞어야 승산이 있다. 결국 리시브가 안정이 필수라는 것. 이 부분을 오늘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시즌을 좋은 흐름속에 마무리 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도 승리했다. 공격에 나서는 3인방의 득점력이 여전한 가운데 이윤정 세터의 폼도 상승세다. 공격과 블로킹 모두 밀리지 않았고, 범실도 상대적으로 적었기에 흐름은 좋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도로공사가 더 큰 목표를 바라본다면 오늘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까지 3일의 휴식 및 준비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2차전은 홈에서 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는 도로공사와 수원 3차전으로 시리즈를 몰고가려는 현대건설의 대결이다.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오후 2시에 시작된다는 점도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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