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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강종훈 기자 | 2023.03.24 22:53
손흥민. (C)KFA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한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 치러진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캡틴’ 손흥민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콜롬비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3만 5727명이 입장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선수들이 홈 팬들 앞에서 박수 받는 자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들을 축하해 줄 자리”라고 밝혔다.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을 달성한 김영권은 킥오프 전 기념행사를 통해 모든 이의 축하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대표팀 명단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키는 가운데,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으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와 황인범이 맡았다. 2선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 이재성이 포진했고, 조규성이 원톱으로 나섰다.

경기는 당초 예정된 오후 8시보다 20분 늦게 킥오프됐다. 콜롬비아 선수단이 교통 체증으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작 시간이 뒤로 밀렸다. 한국은 아직 몸이 덜 풀린 콜롬비아를 강하게 몰아쳤다.

한국의 강한 압박이 전반 10분 만에 효과를 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콜롬비아 골키퍼 알바로 몬테로가 공을 잡자 조규성이 거리를 줄이며 압박했고, 당황한 골키퍼는 골문에서 벗어나 왼쪽 풀백 호안 모이카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호안 모이카가 중앙 쪽으로 공을 차낸다는 것이 손흥민에 연결됐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에 공을 왼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강한 압박 수비에 당황한 콜롬비아는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상승세를 저지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진수가 상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했다. 충돌 직후 쓰러졌다 일어난 김진수는 그러나 얼마 못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결국 김진수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이기제가 전반 24분 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이후 교체 투입된 이기제가 전반 38분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직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라인선상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넘어졌고, 주심은 처음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VAR 결과 프리킥으로 번복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찬 공이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2017년과 2019년 있었던 콜롬비아와의 두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골(총 5골)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콜롬비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매섭게 공격을 몰아친 콜롬비아는 후반 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5분 호르헤 카라스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골을 허용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5분 각각 조규성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빼고 오현규와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에는 정우영(알사드)와 이재성을 빼고 손준호와 나상호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와 이강인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종훈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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