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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3.03.19 09:01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현대건설 양효진이 1월 11일 4라운드 맞대결 중 수비 성공 실패에 대해 동작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C)인천, 김용근 기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19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경기는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남자부와 여자부 전체 252경기 가운데 마지막인 경기번호 252번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V-리그는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든다.

홈팀 흥국생명은 26승 9패 승점 79점이다. 이미 1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상태다. 오늘 경기에서 컨디션 점검을 마치면 오는 2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긴 준비기간에 돌입한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24승 11패 승점 70점으로 2위가 확정된 상태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 23일부터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그에 앞서 마지막 실전 감각을 조율할 기회다.

시즌 초반만 해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대결에선 현대건설이 우위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양효진의 위력을 앞세워 1라운드(22년 11월 1일)와 2라운드(22년 11월 25일) 맞대결에서 3-1과 3-0 완승을 거뒀다. 확실한 우위였다.

하지만 야스민의 부상 이탈 이후 펼쳐진 3라운드 맞대결(22년 12월 29일)에선 흥국생명이 3-1 승리를 거뒀다. 맞대결 첫 승이었다.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을 전격 경질한 이후 만난 4라운드 맞대결(1월 11일)에선 파이널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부재상황에서도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였고, 3세트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움켜쥐며 포효한 바 있다. 블로킹의 위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가장 최근인 2월 7일 5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3-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2세트에선 현대건설 주전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두 팀은 이후 40일 만에 다시 만난다. 하지만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상황은 아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와 승점은 큰 의미가 없다. 큰 경기를 앞두고 혹여 부상선수라도 나온다면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단,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주전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투입할 가능성은 있다. 또한 출전경험이 적었던 선수들도 마지막 홈경기를 통해 다음 시즌 준비에 동력을 얻을 필요가 있다. 아본단자 감독이 효율적인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에서 복귀를 신고한 김연견 리베로의 몸상태에 따라 다시 한 번 실전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김연견은 수비와 리시브 모두 괜찮은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출전이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 리시브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당장 23일 한국도로공사전이 있다. 도로공사는 이미 17일 GS칼텍스전 이후 김천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정상 지금 상황에선 도로공사가 더 유리해졌다.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를 감각 조율 수준으로 편안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승부는 23일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맞춰가면 된다.

오늘 경기는 시즌 최종전이라는 점 외에 큰 이슈는 없다. 시즌 중반만 해도 이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1위가 드라마틱하게 결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부상변수가 엇갈린 운명을 만들어버렸다.

세상사는 참으로 묘하게 돌아간다. 아직도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두 팀이 오늘은 탐색전처럼 만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절반 혹은 그 이상이다. 승부는 아직 여러차례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은 실전이지만 준비하는 성격이 강한 날이다. 부상선수 없이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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