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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호주에 7:8 패배...뼈아픈 피홈런에 이해할 수 없는 주루사
정현규 기자 | 2023.03.09 16:26
한국 대표팀 이강철 감독. (C)KBO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와 마주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호주에 7-8로 패했다.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8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 한국은 2013 WBC에선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패했고, 2017 WBC에선 이스라엘과의 1차전에서 패하며 결국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도 1패로 출발하며 '3연속 참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타선이 5회 1사까지 1루를 밟지 못하는 부진 속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4회초 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호주가 대릴 조지의 몸에 맞는 공과 애런 파이트필드의 번트 안타, 릭슨 윈그로브의 볼넷에 이은 로건 웨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았다. 

5회초 호주는 1사 후 캐넬 리가 고영표를 두들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호주가 2-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현수의 볼넷, 박전우의 좌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삼진으로 2사가 됐지만 이어 나온 양의지가 장쾌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앞섰다. 

6회말에는 추가점까지 냈다.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담장을 때리는 좌중간 2루타로 4-2를 전광판에 새겼다. 

하지만 리드는 잠깐이었다. 7회 호주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자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내리고,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알렉스 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어 나온 글렌디닝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호주가 다시 5-4로 앞서갔다.

한국은 7회말 1사 후 대타 강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아웃 당했다. 이후 양의지의 안타가 나왔지만 결국 한국은 동점에 실패했다. 흐름을 잡지 못한 이날 경기 승패의 변곡점이었다. 

호주는 8회초 한국의 바뀐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1사 2,3루에서 로비 퍼킨스가 큼지막한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8-4까지 달아났다. 

다급해진 한국은 8회말 상대 마운드가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는 사이 추격했다. 에드먼, 김하성, 이정후가 연속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 황금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전광판은 5-8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 대신 동점주자로 박해민을 투입했다. 이후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을 밟아 6-8로 간극을 좁혔다.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7-8이 됐다. 

이어 타석에는 이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양의지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혜성 대타를 기용했다. 바뀐 호주 사이드암 투수 공략을 위한 모험이었다. 김혜성은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을 이었다. 하지만 이어 나온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9회말 한국은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안타에도 후속타 불발과 도루 실패로 경기를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주를 상대로 국제대회 8연승을 내달리다 첫 패를 당한 한국은 10일 오후 7시 숙적 일본과 2차전에 나선다. 한국은 김광현을 일본은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선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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