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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의 소중함’ KB손해보험 vs 삼성화재
홍성욱 기자 | 2023.03.07 11:49
KB손해보험 비예나(왼쪽)와 삼성화재 이크바이리. (C)KOVO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B손해보험은 13승 19패 승점 37점으로 6위고, 원정팀 삼성화재는 9승 23패 승점 29점으로 최하위다. 하위권에 쳐진 두 팀의 대결이지만 그래도 승리에 대한 의지는 높다.

리그에서 1승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강팀은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누적돼 만들어진다. 과거 최강으로 군림했던 삼성화재,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KB손해보험 모두 이번 시즌을 거울 삼아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시즌 마무리가 중요하다.

홈팀 KB손해보험은 지난 3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 22-22에서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비예나의 강타로 세트를 따낸 뒤,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42점, 황경민이 12점을 기록했다. 비예나 쏠림현상이 심한 건 숙제다. 승리를 위해 에이스가 공격일선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팀이 그려야 할 그림은 아니다.

비예나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국내 선수들이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같은 연봉 기현상은 분명 조정이 필요하다. 이는 남자부와 여자부 전체 문제다. 트라이아웃 체제에서 정해진 연봉을 받는 외국인선수에 비해 국내 선수들은 수요와 공급 문제로 인해 고연봉을 받는다. 구조조정은 필수적이다. 이 부분 또한 시장논리가 적용되지만 결국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면 배구 생태계는 위태롭고 허약해진다.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삼성화재는 최근 5연패 상황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5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전 경기인 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32점, 김정호가 21점, 김준우가 12점, 신장호가 10점이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은 경기에서 순간적인 흐름을 내주며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 부분이 비시즌 과제다.   

경기 중 선수들이 승패의 갈림길을 체감했다면 집중하며 이겨내는 힘을 키워야 한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의 키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3승 2패로 KB손해보험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선 삼성화재가 3-2와 3-0 승리를 거두며 미소 지었지만 3라운드 이후 세 차례 맞대결은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오늘은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비록 포스트시즌과는 멀어졌지만 해마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7팀이 경쟁하는 리그에서는 숙명이나 다름 없다. 그래도 두 팀은 오늘 소중한 1승을 놓고 마주한다. 오늘 인생 경기를 펼칠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순위나 상황을 떠나 멋진 경기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후 7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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