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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결정전’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홍성욱 기자 | 2023.03.05 10:10
대한항공 한선수 세터(왼쪽)와 현대캐피탈 이현승 세터. (C)KOVO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5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23승 9패 승점 68점으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고,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22승 10패 승점 66점으로 2위다. 1위와 2위의 대결이다. 특히 두 팀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4경기 씩을 남긴 상황.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에 올라설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대한항공은 오늘 경기 이후 10일 KB손해보험, 16일 우리카드, 1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에 이어 9일 한국전력, 14일 KB손해보험, 18일 OK금융그룹을 만난다.

대한항공은 현재 자력 1위 기회를 가진 상태다. 최근 OK금융그룹과의 백투백 경기를 모두 3-0으로 마무리했고, 1일에는 한국전력에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기존 전력을 회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선두로 올라선다. 자력 1위 기회도 손에 쥔다. 승점 2점을 따내며 승리할 경우에는 대한항공과 승점과 승수가 같아지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2위를 유지하게 된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10일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맞대결 3-1 승리를 시작으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두 차례 연속 경기에 이어 지난 2일 삼성화재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7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4승 1패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는 대한항공이 승리한 반면, 가장 최근인 2월 10일 5라운드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승리한 바 있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0으로 따냈지만 2세트 듀스 혈투에서 35-37로 내주며 경기 향방이 움직였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듀스 접전이 펼쳐진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금은 그 때보다 폼이 올라온 상황.

대한항공은 이날 교체로 나선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이후 코트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김민재의 폼이 떨어지면서 조재영이 기회를 잡았다. 이전 산틸리 감독 때 주전이었던 조재영의 재등장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부상으로 인해 최근 정한용이 기회를 받고 있다. 정한용의 활약과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 곽승석이 돌아오면 리시브와 수비에서 안정감은 더해진다. 곽승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정한용이 경험치를 얻으며 조금씩 리그에 적응한다면 팀 전체적으로 가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링컨과 정지석의 활약에 의존한다. 두 선수의 강서브도 중요하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전광인의 공수 뒷받침이 팀의 골자다. 여기에 허수봉이 아포짓스파이커로 주로 나서 맹공을 퍼붓는 시스템이다.

가끔은 허수봉을 미들블로커로 변신시켜 홍동선을 아포짓스파이커로 기용하기도 했다. 높이와 공격을 모두 생각한 포메이션이었다. 기본적으로는 최민호와 박상하가 미들블로커로 나서지만 최근 송원근의 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오늘 경기 두 번째 체크포인트는 세터 대결이다. 대한항공에는 이견이 없는 국내최고수 한선수 세터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인 이현승 세터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이현승 세터가 오늘 국가대표 주전세터 앞에서 어느정도 활약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계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리카드(2020-2021시즌)와 KB손해보험(2021-2022시즌)을 누르며 정상에 올랐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리빌딩 시간 속에 전력을 구축하며 다시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두 팀이 오늘 정규리그 1위 결정전 성격을 띤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두 팀의 전력과 남은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늘 경기 이후 1위에 자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확률은 매우매우 높다.

또한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확률도 높다. 오늘 경기는 1위 결정전과 더불어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 성격도 지닌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이번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 하겠다.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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