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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승 거두며 3위 사수
김천=홍성욱 기자 | 2023.02.28 21:45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KGC인삼공사가 집념의 승리로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사수했다.

KGC인삼공사는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7, 19-25, 27-25, 15-1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파죽의 6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17승 15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16승 15패 승점 49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5승 1패 우위를 거뒀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KGC인삼공사가 승리를 차지한 건 의미가 상당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37점, 이소영이 14점, 정호영이 14점, 박은진이 8점, 한송이가 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 79-65 절대우위 속에 블로킹 8-16 열세를 극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캣벨이 38점, 박정아가 20점, 정대영이 11점, 배유나가 9점을 기록했지만 4세트 마무리에 실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GC인삼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엘리자벳(4),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2)과 한송이(5), 미들블로커 정호영(3)과 박은진(6), 세터 염혜선(1),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3), 아웃사이드히터 캣벨(4)과 박정아(1), 미들블로커 정대영(2)과 배유나(5), 세터 이윤정(1),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15-14 접전에서 이소영의 공격 득점에 정호영이 속공으로 화답하며 KGC인삼공사가 19-16으로 3점을 앞섰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배유나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18-19로 간극을 좁혔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이소영의 공격 득점 이후 긴 랠리에서 상대 범실이 나오며 23-20까지 3점을 앞섰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른쪽 강타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정대영은 블로킹 득점으로 22-23 재압박을 알렸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후위 강타로 24-22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도로공사가 캣벨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KGC는 정호영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2세트. 도로공사가 초반부터 흐름을 손에 쥐었다. 캣벨의 강타에 상대 연속 범실과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7-3으로 앞섰다. 캣벨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왼손 득점을 올리며 8-5 리드를 이었다. 캣벨이 오른쪽 강타를 터뜨리며 도로공사는 13-9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추격했다.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에 이은 박은지의 서브 득점으로 13-14까지 다가섰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 득점으로 17-14 리드를 다시 찾았다. 배유나가 상대 이소영의 공격을 차단하자, 이번에는 박정아가 엘리자벳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도로공사가 19-15로 리드를 유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추격했다. 상대 두 차례 범실에 엘리자벳의 강타로 19-20까지 다가섰고, 정호영의 중앙 득점으로 20-20 동점에 성공했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도로공사가 먼저 힘을 냈다. 정대영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차단했고, 이어진 엘리자벳의 공격은 아웃 됐다. KGC는 이소영과 한송이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22-22 동점으로 맞섰다.

혈투 속에 세트는 정점으로 향했다. 계속된 23-23에서 긴 랠리가 KGC 엘리자벳의 강타로 마무리 됐다. 도로공사는 수비수 터치 아웃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불가’ 판정이 나왔다.

세트포인트에 몰린 도로공사는 캣벨의 강타로 어렵사리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캣벨의 페인트는 상대 블로킹 벽에 걸렸다.

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배유나의 오른쪽 강타로 25-25 동점을 만들며 위기를 빠져나온 뒤, 박정아의 왼쪽 강타와 이윤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KGC인삼공사는 5번 자리에 채선아를 투입했다. 도로공사는 변함이 없었다.

도로공사가 세트 초반 우위를 점했다. 캣벨의 강타와 두 차례 블로킹 득점에 정대영의 서브 득점이 조화를 이루며 6-1로 앞섰다.

초반 5점 격차 유지 여부가 3세트 향방의 바로미터였다. 도로공사가 박정아와 정대영의 페인트 득점으로 14-7 더블스코어 차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교체 투입된 고의정의 두 차례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범실이 나오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반면 캣벨의 강타가 좌우에서 터진 도로공사는 20-12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이후 KGC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강타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쉽사리 좁히기 어려웠다.

결국 3세트는 도로공사가 25-19로 따냈다. 마지막 득점은 박정아의 페인트 득점이었다.

4세트 KGC인삼공사는 5번 자리에 박혜민을 기용했다. 도로공사는 변함 없이 경기를 이었다.

6-6 동점까지 팽팽하던 줄다리기는 KGC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과 도로공사 박정아의 강타로 간극이 발생했다. 박정아는 근육경련 직후에도 공격을 성공시키며 힘을 냈다.

KGC인삼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정호영의 번개 속공에 이은 엘리자벳의 세 차례 강타로 13-11 역전에 성공했다. 엘리자벳은 다시 한 번 강타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앞세워 달려나갔다.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 박은진의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전광판은 19-15를 가리켰다. 한송이는 블로킹 득점으로 팀을 20점 고지로 안내했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후위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추격에 나섰다. 정대영의 속공 득점에 캣벨의 페인트 득점으로 스코어는 19-21까지 줄어들었다. 이어진 랠리는 KGC 이소영의 공격 범실이었다.  

도로공사는 흐름을 이었다. 문정원의 왼쪽 득점으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캣벨은 두 차례 연속 강타를 뿜어내며 23-22 역전을 끌어냈다. KGC가 이소영의 후위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면서 세트는 다시 한 번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4세트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5-25에서 이소영의 강타가 폭발하며 KGC가 26-25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이어진 랠리는 엘리자벳의 강타로 마무리 됐다. KGC인삼공사가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9-9까지 1점씩 주고받는 혈투가 이어졌다. 힘을 낸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정호영의 속공 득점 이후 엘리자벳의 강타로 11-9 리드를 잡았다. 박은진은 중앙 속공으로 12-9까지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강타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오른쪽 강타로 13-10까지 달려나가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왼쪽 강타로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엘리자벳의 강타로 매치포인트를 터치한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환호했다.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하며 3위를 지켜내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C)KOVO

김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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