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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그 때 그 자리’ GS칼텍스 vs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3.02.26 10:38
꼭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 2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C)KOVO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선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흥국생명의 3-1 승리였다.

3,312명 만원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펼쳐진 경기는 90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경계하는 스마트폰 경고가 계속 뜰 만큼 두 팀 팬들의 함성소리가 대단했었다.

꼭 일주일이 지난 26일 오후 4시 그 때 그 자리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GS칼텍스는 일주일 동안 푹 쉬며 재정비를 했다. 선수들도 차분함 속에 오늘 경기를 준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23일 인천 홈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펼쳤다. 1시간 33분 만에 3-0 승리를 거뒀지만 1세트 역전 과정과 3세트 듀스 혈투까지 두 차례 접전 끝에 거둔 완승이었다. 오늘 사흘 만에 다시 코트에 선다.

흥국생명은 일주일 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본단자 감독이 지난 도로공사전부터 선수들을 지휘했다. 오늘 장충체육관에선 아본단자 감독이 두 번째로 경기를 지휘한다. 이 부분이 일주일 전과 달라진 점이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봉을 든 지난 23일 경기에서 확실한 구심점을 얻은 듯 했다. 유럽무대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축적한 외국인감독의 등장은 신선하게 보였다. 다음 시즌 흥국생명에 대한 기대감도 들게 했다.

일주일 전 두 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모마가 26점, 권민지가 13점, 강소휘가 12점, 한수지가 9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2점, 김연경이 21점, 김다은이 20점, 이주아가 9점이었다.

공격 득점에선 흥국생명이 66-55로 앞섰고, 서브 득점에서도 7-2로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에선 GS칼텍스가 11-7로 우위였다.

GS칼텍스는 20-22로 뒤진 1세트 후반 강소휘와 한수지가 옐레나와 김다은의 공격을 3연속 차단하며 23-22 역전에 성공한 뒤, 모마의 강타와 한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거머쥔 흐름을 2세트로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뼈아팠다.

1세트 후반 연속 5득점의 기세가 2세트 들어 전혀 코트에 나타나지 못했다. 단 한 차례 동점도 없이 세트를 내준 부분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 4세트에선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쥐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지만 GS칼텍스는 끝까지 추격하며 접전을 펼쳤다. 이런 부분이 양팀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TV시청률은 1.39%로 여자부 최근 시청률과 엇비슷했다.

오늘은 어떨까. 원정길에 나선 흥국생명은 지난 맞대결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GS칼텍스가 어느 정도 방어선과 지지선을 구축할 것인지와 더불어 어느 정도 공격성공률을 보이느냐가 체크포인트로 떠올랐다.

GS는 ‘닥치고 공격’이라는 팀 특유의 모드를 경기 초반부터 코트에 쏟아내며 주도권을 쥐어야 승산이 있다. 또한 체력전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유리하다.

흥국생명은 양쪽 사이드에서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펼친다. 김연경은 절묘한 테크닉까지 섞는다.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지느냐가 두 번째 체크포인트다.

오늘도 관중들의 열기는 뜨거울 것 같다. 3천여 명이 입장하는 장충체육관은 지금 두 팀의 배구열기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GS칼텍스 홈팬들이 경기마다 그득하게 자리해 응원하고 있고, 흥국생명 원정팬들의 대다수인 김연경 팬들은 오늘 김연경 생일을 맞이해 더욱 힘찬 응원전에 나설 전망.

오늘 또한 뜨거운 열기 속에 장충체육관은 히터를 가동하지 않아도 따뜻할 것 같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특별한 기회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은 TV 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V-리그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일주일 전 그 때 그 자리는 더 뜨거워질 수 있을까.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

GS칼텍스 모마가 강타를 시도하고 있다(위). 흥국생명 김연경이 혼신의 힘을 다해 볼을 걷어내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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