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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지키려는’ 현대건설 vs ‘승점 격차 지우려는’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3.02.07 11:13
양효진(왼쪽)과 김연경이 지난 4라운드 맞대결 비디오판독 상황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C)KOVO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21승 4패 승점 60점으로 선두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19승 6패 승점 57점으로 2위다.

선두와 2위의 대결이고, 두 팀의 승점 간극은 불과 3점에 불과하다. 단, 승수 차이가 있어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한 순위 변동은 없다. 하지만 선두를 확고히하려는 현대건설과, 승점 격차를 지우려는 흥국생명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탈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달려왔다. 선두를 잘 유지했다. 전날인 6일에는 대체 외국인선수 이보네 몬타뇨(콜롬비아) 영입을 발표했다. 몬타뇨는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를 마무리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빠르면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국내 선수들로 경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월 20일 GS칼텍스에 2-3으로 패한 뒤, 24일에는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지만 지난 2일 다시 만난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였다. 오늘 이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흥국생명은 1월 25일 KGC인삼공사에 1-3으로 패한 이후, 지난 3일 KGC인삼공사를 다시 만나 3-0 설욕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 탄력과 함께 승점 3점을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승 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11일 맞대결은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1세트부터 30점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이후 흥국생명이 3세트와 4세트를 손에 넣으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현대건설은 고예림을 투입하며 리시브와 수비를 강화했고,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고예림의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위주로 경기를 풀어내다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은 어떨까. 일단 양상이 조금은 다르다. 현대건설은 국내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플레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변화가 있는 쪽은 흥국생명이다. 김대경 감독대행이 지난 경기 이원정 세터를 주전으로 고정시키며 팀을 안정화 시켰고, 김미연 아포짓스파이커, 김연경과 옐레나가 아웃사이드히터로 대각에 서는 포메이션을 세웠다. 일정부분 효과도 있었다. 중원에는 기존 이주아에 김나희와 김채연까지 합류해 힘을 더했다.

오늘 경기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현대건설은 방어에 주력한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중원 블로킹, 김연견과 황민경이 지키는 리시브와 수비로 경기를 풀어내려 한다. 김다인 세터의 체력이 조금 떨어져 보이지만 무난한 경기운영을 해왔기에 큰 걱정은 없어보인다.

현대건설은 수비 이후 반격에서 어느 정도 공격성공률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관록의 황연주, 파워넘치는 정지윤의 효과적인 활용과 배치가 매우 중요한 현대건설이다.

흥국생명은 이원정 세터의 토스가 체크포인트다. 무난하게 이어진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장에서 열세인 중원이 어느 정도 버텨내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은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오더라도 옐레나의 활약이 중요하다. 옐레나 쪽에서 결정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터의 경우 김다솔은 옐레나를 많이 중용했고, 이원정은 김연경의 컨디션에 따라 비중을 끌어올렸다. 이 부분도 흥미롭다. 

오늘 경기도 하나의 과정이라 보면 된다. 끝은 아니다. 다만 긴 시즌 중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지점이라는 건 놓치지 말아야 한다. 승패는 결국 아주 작은 부분에서 파생된다.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이길 수 있다.

조직적이고 단단한 배구를 선보이는 현대건설과 크고 시원한 공격을 앞세우는 흥국생명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배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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