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1999년생 4인방 '임동혁ㆍ박경민ㆍ임성진ㆍ김지한' 남자배구 반등 이끈다
홍성욱 기자 | 2023.01.18 19:52
왼쪽부터 임동혁, 박경민, 임성진, 김지한. (C)KOVO

1999년생 토끼띠 남자배구 선수 4인방이 침체된 V-리그 남자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 임동혁, 현대캐피탈 박경민, 한국전력 임성진, 우리카드 김지한이 그 주인공. 소속팀은 다르지만 이들 4명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팀의 성패를 좌우할 선수들이다. 

남자배구는 V-리그 출범 초기부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왔지만 최근 여자배구 인기에 눌려 데드크로스 된 상황이다. 시청률은 여자배구의 절반 이하까지 내려왔다. 여기서 더 내려가면 콘텐츠의 진정성을 상실하게 되는 위험 지점이다. 

하지만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신구조화가 이뤄진 가운데 조금씩 관중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99년생 일명 '99즈'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 

▲ 아포짓스파이커 대한항공 임동혁

201cm에서 뿜어내는 호쾌한 스파이크가 트레이드 마크인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제천산업고 출신인 그는 2015년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일찍이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데뷔 초 같은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와신상담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던 2020-2021시즌부터 기회는 찾아오기 시작했다. 두각을 나타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선 결승전 20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컵대회 MVP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임동혁은 22경기에 출전해 188득점을 올리며 득점 17위(국내선수 기준 10위)에 랭크되는 등 같은 팀 외국인 선수 링컨과 번갈아 기용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 슈퍼디그 다람쥐, 현대캐피탈 박경민

현대캐피탈 박경민은 팬들 사이에서 ‘슈퍼디그 다람쥐’라 불린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코트를 누비며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박경민은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2021-2022시즌에는 리시브 효율 51.82%, 세트당 2.68개로 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베스트7(리베로)에 뽑히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자부에서 리시브 효율 50%를 넘긴 건 무려 3년만이었다. 현대캐피탈 선배이자 리그 최고 리베로인 여오현 플레잉코치를 뛰어넘을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1.51개의 디그(부문 9위)와 50.86%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 한국전력 임성진과 우리카드 김지한의 활약

한국전력 임성진과 우리카드 김지한은 지난 10일 두 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활약했다. 특히 4세트에선 화끈한 서브 대결을 펼쳤다. 나란히 서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날 4세트에서 두 선수는 국내 선수 최고 득점(임성진 5점, 김지한 4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선수임을 알렸다.

2020-202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임성진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히터다. 비시즌 국제 대회를 경험한 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임성진은 득점 132점(24위), 세트당 서브 0.183개(15위), 퀵오픈 성공률 63.54%(2위), 리시브 효율 34.47%(11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한국전력의 살림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우리카드 김지한 또한 눈부신 차세대 라이징스타다. 김지한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그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지난 8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부터다. 5경기에서 서브 6득점과 블로킹 8득점을 포함해 총 69득점, 경기당 평균 13.8점을 터뜨리며 당시 소속팀 한국전력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우리카드로 이적한 김지한은 지난 3라운드에 펼쳐진 삼성화재전에서 총 29득점(후위 득점 8개, 서브 득점 4개, 블로킹 득점 3개)을 터뜨리며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 1호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한은 현재 득점 16위(193점), 시간차공격 1위(성공률 100%, KB손해보험 비예나와 동률), 후위공격 4위(성공률 57.3%)에 올라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