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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조직적인’ 현대건설 vs ‘성탄절의 기억’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23.01.14 08:35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KGC인삼공사 정호영. (C)KOVO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4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건설은 19승 2패 승점 53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허리 시술 이후 재활을 진행중이지만 팀은 여전히 강하고 조직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연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새해들어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을 사냥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8승 12패 승점 26점으로 5위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최근 3위 한국도로공사와 4위 GS칼텍스에 3연패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과 중상위권 추격을 동시에 노린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대결은 늘 치열했다. 세 차례 모두 파이널세트 접전이었다. 지난해 11월 11일 1라운드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야스민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세트 중반 교체된 바 있다. 눈물을 보이며 코트를 물러났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승리를 거머쥐는 뒷심을 보였다.

2라운드 맞대결은 11월 30일에 펼쳐졌다. 이날도 부상 변수가 있었다. 이번에는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1세트를 내준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따낸 KGC는 엘리자벳이 부상 이탈한 4세트와 5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3라운드 맞대결은 12월 25일 성탄절에 열렸다. 이날 경기는 허리 시술을 한 현대건설 야스민이 결장한 가운데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결과는 KGC인삼공사의 3-2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15연승을 내달리다 첫 패배를 당했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현대건설은 최근 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아포짓스파이커 황연주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특유의 시간차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다현은 코트로 복귀해 위력을 뽐내는 상황. 아웃사이드히터는 황민경과 고예림의 안정된 리시브와 공수활약에 정지윤이 공격에 가담하는 구도다. 김다인의 토스와 김연견의 디그는 팀 전력의 근간이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강타를 내세운다. 현재 V-리그 여자부에서 큰 공격을 시원하게 펼치는 선수는 야스민과 엘리자벳이 단연 투톱이었다. 야스민 부재 상황에서 엘리자벳은 가장 강력한 아포짓스파이커다.

여기에 이소영과 채선아가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서며 팀 전력은 안정화되는 상황. 박혜민도 교체 투입되면 좋은 모습이다.

KGC인삼공사의 강점은 미들블로커다. 최근 정호영의 기량 향상이 눈에 들어온다. 염혜선 세터와의 호흡도 좋다. 박은진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송이는 선발과 교체 투입 모두 자기 몫을 해준다. 염혜선 세터의 조율 속에 최근 돌아온 노란 리베로의 활약이 더해지고 있다.

오늘 경기는 상당히 흥미롭다. 만나면 파이널세트 혈투를 펼쳤던 두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대건설은 상성을 따져볼 때 정상적인 전력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KGC인삼공사다. 오늘이 고비다. 상대는 큰 공격이 있고, 중원의 높이도 상당하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공격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아웃사이드히터와 중원의 공격 비중을 적당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KGC인삼공사가 덤비지 말고 범실을 관리할 수 있느냐가 경기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4시 대전에서 펼쳐진다. 주말 오후를 장식할 배구 경기다. 놓칠 수 없는 승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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