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오레올(왼쪽)과 한국전력 타이스. (C)KOVO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현재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2위다. 하지만 추격하는 팀이 즐비하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18)과의 간극은 벌어지고 있고, 3위 우리카드(승점 10), 4위 한국전력(승점 10), 5위 OK금융그룹(승점 10), 6위 KB손해보험(승점 9)의 추격 사정권에 있다.

더구나 현대캐피탈은 최근 연패 상황이다. 지난 12일 OK금융그룹에 0-3으로 패한 이후 16일에는 선두 대한항공에 0-3 완패를 당했다. 오늘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현대캐피탈이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3승 3패 승점 10점으로 현재 4위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좋은 기회다.

최근 흐름도 좋다. 한국전력은 지난 5일 대한항공과 혈투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10일 삼성화재를 3-0으로 눌렀고, 15일에는 우리카드를 3-1로 제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하는 한국전력이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2일 펼쳐졌다. 결과는 현대캐피탈의 3-0 완승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블로킹 11-2 절대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고, 오레올(17점), 허수봉(13점), 전광인(10점) 트로이카의 득점 배분도 효율적이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2점, 박철우가 8점, 임성진이 4점, 서재덕이 3점이었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현대캐피탈은 최근 오레올의 폼이 조금 떨어진 부분이 체크포인트다. 오레올이 목적타를 받을 경우 체력적으로도 어려워 진다. 또한 안정적인 세터 운영이 이뤄져야 1라운드 좋을 때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이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 여오현 플레잉코치와 박경민 리베로의 움직임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한국전력은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경기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이뤄졌다. 오늘 경기에선 좀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외국인선수 타이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철우와 신영석의 움직임도 괜찮다. 김광국 세터와 하승우 세터가 번갈아 나서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다시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려는 현대캐피탈과 지금 좋은 상황을 좀더 좋게 코트에서 표현하려는 한국전력의 대결이다 .

주말 오후 2시를 두 팀이 책임진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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