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수들. (C)KOVO

GS칼텍스가 삼각편대 공격 조화 속에 페퍼저축은행을 3-1로 눌렀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8, 25-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2승 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00승을 기록하며 기준기록상 감독 부문 첫 수상자가 됐다. 반면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26점, 유서연이 20점, 강소휘가 17점을 올리며 삼각편대 활약을 펼쳤다. 서브 4-1, 블로킹 10-5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8점, 이한비가 11점, 최가은이 9점을 올렸지만 1세트 따낸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GS칼텍스는 아포짓스파이커 모마,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문명화, 세터 김지원,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니아 리드,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와 박경현, 미들블로커 서채원과 최가은, 세터 이고은, 리베로 문슬기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이 3-0 리드를 잡았다. 이한비의 강타, 니아 리드의 블로킹, 박경현의 페인트 득점이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상대 범실과 모마의 페인트 득점에 이은 한수지의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니아 리드의 오른쪽 강타와 최가은의 이동 공격으로 8-5 리드를 다시 잡자,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연속 서브 득점과 모마의 페인트 득점으로 9-8 재역전을 끌어냈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모마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최가은이 다시 한 번 모마를 차단하며 16-15로 앞선 가운데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GS칼텍스가 교체 투입된 권민지의 강타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자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왼쪽 강타 이후 페인트 득점으로 21-20 재역전을 끌어냈다. 이한비는 터치아웃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니아 리드는 다시 왼쪽 강타를 퍼부었다. 전광판은 23-20을 가리켰다. GS칼텍스는 모마의 두 차례 공격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미소 지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2세트. GS칼텍스가 힘을 냈다. 모마의 강서브 득점 이후 유서연과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초반 8-4 리드를 잡았다.

리드는 계속 됐다. 모마의 블로킹 득점에 유서연의 강타와 강소휘의 강타가 더해지며 16-8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모마는 후위에서 날아올라 강타를 터뜨렸다.

유서연의 왼쪽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GS칼텍스는 상대 범실 이후 유서연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15였다.

3세트.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4-4 동점에서 GS칼텍스가 강소휘의 연속 강타로 6-4 리드를 잡았다.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 이후 모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1-8로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김지원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유서연과 모마의 강타에 한수지의 속공까지 어우러지면서 스코어는 19-15가 됐다. 이번에는 강소휘가 상대 니아 리드의 공격을 차단한 뒤 강타를 터뜨렸다. 3세트는 GS칼텍스가 25-18로 따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가 몰아쳤다. 모마의 시간차 공격에 강소휘가 강타로 화답했고, 상대 공격 범실로 4-0 상황으로 세트가 출발됐다. 강소휘의 전후위 강타에 유서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전광판은 10-3을 가리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 득점 이후 이동공격 성공으로 13-5 리드를 이었다. 유서연의 두 차례 간결한 스윙은 팀의 17-6 리드를 안겼다.

결국 이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내준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3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GS칼텍스는 오는 5일 선두 현대건설과 경기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모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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