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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두 번째 정상' 김주형 "우상인 우즈와 비교되는 상황, 믿을 수 없다"
홍성욱 기자 | 2022.10.10 15:01
김주형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C)PGA투어

김주형이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2023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우승상금 144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지난 8월 8일 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31만 4,000달러와 함께 PGA 정규 투어 첫 승과 함께 정식회원 자격을 취득한 김주형은 만 20세 나이에 투어 2승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주형의 우승페이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오버랩된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1996년 20세 나이로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특히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보기 없이 플레이를 마쳤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타였지만 승부는 티샷에서 갈렸다. 먼저 티샷에 나선 캔틀레이는 당겨치며 흙바닥 잡풀 사이에 떨어졌다. 평소 같으면 언플레이볼 선언 후 플레이를 이어 갈 상황이었지만 우승이 걸린 상황이라 무리하게 샷을 했고, 더욱 치기 어려운 흙바닥 위에 공이 떨어졌다.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김주형은 침착한 티샷과 세컨드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홀에 붙인 첫 번째 퍼트 이후 두 번째 우승 퍼트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김주형은 "난 몇 달 전까지 정식 회원도 아니었다. 지금은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또한 나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가 되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다. 영광이고, 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 임시회원이 됐고,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에 니섰고,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었다. 그리고는 오늘은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정말 굉장하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상황을 즐기려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계속 우승하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이 축하를 해준 부분에 대해 김주형은 "정말 좋았다. 형들이 함께 우승을 축하해줘서 정말 기뻤다. 나를 위해 18번 그린에서 기다려줘 정말 고마웠다. 형들이 있는 건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김주형은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약점도 많고 고쳐야 할 것도 많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그리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난 아직 그들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타이거나 로리, 저스틴 토머스 같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난 이제 시작이다. 난 그저 열심히 연습할 뿐이다"라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상당한 의미였다. 김주형의 우승과 함께 김성현이 공동 4위, 임성재가 7위, 김시우가 공동 8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가 타이틀 방어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우승하며 대회가 마무리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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