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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정아 “후배들이 대표팀에 더 많이 와야 한다”
그단스크(폴란드)=홍성욱 기자 | 2022.09.30 10:18
박정아. (C)FIVB

박정아는 대표팀의 뉴캡틴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에 크게 기여했던 박정아는 선배 김연경이 물려준 주장 바통을 이어받았다. 앞으로 대표팀은 박정아 주장 체제로 이어진다.

주장의 책임감은 상당하다. 감독이 전체적으로 팀을 이끈다면 주장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통솔하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대표해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캡틴 박정아 체제는 2022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을 거쳐 월드챔피언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정아는 이를 악물고 뛰지만 승리라는 성과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무거운 마음이다. 29일 태국전을 마친 후 박정아는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부분과 팀적인 상황에 대한 소회가 짧은 한마디에 담겼다.

박정아는 4년 전인 2018 일본 고베에서 펼쳐진 월드챔피언십에도 참가했었다. 당시에도 대표팀은 트리니나드토바고에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조별리그 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암울했지만 이후 도쿄올림픽 4강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박정아는 “대표팀 막내였을 때가 생각나네요. 언니들 따라서 대회에 많이 나갔습니다. 벌써 제가 주장이 됐네요. 그런 나이가 됐어요. 솔직히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대표팀에 더 많이 와야 합니다. 아프고 해서 오지 못한 친구들도 나아서 대표팀에 와 함께한다면 좀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을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아는 1년 내내 배구공을 손에 쥐고 산다. 가을부터 봄까지는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에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대표팀에서 활약한다. 긴 휴식은 없다. 힘들 수밖에 없다.

지쳐 보인다는 질문에 박정아는 “힘들긴 하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오는 선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경험이 쌓이면 자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어린 선수들도 계속 대표팀에 와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또한 실제로 많이 왔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박정아의 몸은 크고 작은 부상이 있다. 하지만 박정아는 “다 아프죠. 조금씩의 부상은 누구나 다 있습니다. 저도 할 수 있는 정도라 판단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유럽팀에 신장 열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이나 태국에는 스피드에서 열세를 보인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박정아는 “좋은 점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월 1일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박정아는 “승리하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공격을 시도하는 박정아. (C)FIVB

그단스크(폴란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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