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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지훈련 마친’ 후인정 감독 “선수들 자신감이 강해지고 있다”
제주=홍성욱 기자 | 2022.09.02 10:54
제주전지훈련 중 포즈를 취한 후인정 감독. (C)KB손해보험

“선수들 자신감이 강해지고 있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제주 전지훈련을 마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후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30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와 제주시 일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나섰다. 긴 일정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비시즌 훈련 상황과 순천 컵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과제도 살펴보며 보완하는 시작점이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후인정 감독은 “컵대회 이후 시즌을 겨냥하며 체육관에서만 훈련하다 즐거운 야외훈련을 하기 위해 전지훈련 시간을 계획했다. 선수들이 툭 트인 바다를 보며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까지는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정비하겠다. 특히 새 외국인선수 니콜라와 황택의 세터의 호흡을 중점적으로 맞춰가려 한다. 성과를 위해 콤비플레이 훈련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순천 코보컵에서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뒀지만 4강 진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래도 성과가 많았다. 국내 선수 조직력은 잘 다져진 것. 

후인정 감독은 “우선 신승훈 세터가 본인이 할 수 있는 토스를 모두 실전을 통해 보여줬다. 연결 부분은 보완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홍상혁도 비시즌 훈련한 부분을 많이 코트에서 보여줬다. 이 부분이 성과다”라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후 감독은 “황택의가 대표팀에서 복귀해 휴식을 주려했지만 출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헌데 우리카드전에서 동료과 충돌하며 허벅지 근육통이 올라왔다. 지금은 괜찮아 졌다.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택의가 나서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둔 KB손해보험은 포지션별 경쟁구도가 뚜렷하다. 이 부분은 강점이다. 후인정 감독은 “미들블로커는 부상이 없다면 (박)진우가 붙박이로 나설 것이다. 지난 시즌도 그랬다.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3명(김홍정, 우상조, 양희준)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중용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선의의 경쟁을 감독의 눈으로 지켜보며 투입 선수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 대해 묻자 후인정 감독은 “(김)정호와 (한)성정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컵대회 때는 성정이가 몸이 좋지 않아 (홍)상혁이를 투입했다. 정규시즌 때도 상혁이를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동근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실전 투입 가능 선수는 4명이다. 

KB손해보험 새 시즌 성패는 새 외국인선수 니콜라의 역할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후인정 감독은 “지난 시즌 케이타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케이타는 케이타고, 새로 합류한 니콜라는 자신 만의 색깔이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이다. 서브나 수비 쪽에서는 배구 경력이 짧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우선 공격력을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은 리그 전까지 최대한 만들려한다”라고 말했다.   

니콜라가 음식도 가리지 않고,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는 점도 높이 샀다. 후 감독은 “웨이트트레이닝이 끝나도 30분 정도 더하려 한다. 서브 훈련이 끝나도 더 하려고 하는 등 항상 적극적이다. 이런 부분이 좋다”라고 언급했다.

니콜라가 아포짓스파이커로 한 축을 담당하지만 한국민과 손준영도 분주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라도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세터와 리베로 포지션도 든든하다. 후인정 감독은 “세터는 황택의와 함께 신승훈이 컵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비시즌 동안 양준식 또한 많이 좋아졌다. 국내선수 엔트리가 14명인 상황이라 세터는 현장에 2명만 데려갈 계획이다. 리베로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 정민수가 70% 비중을 가져간다면 김도훈도 30%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강점은 A팀과 B팀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후인정 감독은 “B팀의 전력이 상당히 괜찮다. A팀에는 외국인선수가 있지만 B팀의 경기력이 더 좋을 때도 많다. 또한 우리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강해졌다.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프로배구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가 아닌가"라며 선수들의 성장 상황을 알렸다. 

이어 "현재 선수들 컨디션은 컵대회 이후 조정기다. 85~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좀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추석이 지나면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넉넉한 미소도 함께였다.

선수들과 함께 제주전지훈련에서 미소를 보이는 후인정 감독(오른쪽). (C)KB손배보험

제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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