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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의 소중함 느낀’ 이한비 “겁 없이 하면서 쳐내기 많이 할래요”
용인=홍성욱 기자 | 2022.07.20 13:25
이한비. (C)FIVB

이한비의 배구인생은 2021년 이후 확 달라졌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되면서 주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했고, 주전으로 한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 시작과 함께 이한비는 국가대표팀에 뽑혀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A대표팀은 생애 첫 경험이다. 이한비는 표승주의 부상에 따라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9월 월드챔피언십 16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있다.

현재 소속팀인 페퍼저축은행에 복귀해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한비는 “대표팀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국내리그에서 많이 접할 수 없었던 높이와 빠른 플레이를 처음 경험했지요. 만나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플레이를 하더라고요, 밖에서 또 안에서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플레이도 주차를 거듭할수록 나아진 것 같아요. 승리에 대한 간절함도 더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한비는 “저는 처음부터 배우자는 생각으로 대표팀에 갔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요. 대표팀에 가니 배울점이 참 많았습니다. 팀에는 동생들이 많았는데 대표팀은 언니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 부분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동기 (강)소휘를 만나서 반가웠어요. 해외에선 음식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그냥그냥 먹었어요. 미국에서 (염)혜선 언니가 끓여준 김치찌개가 맛있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한비는 폴란드전에서 선발로 투입돼 알토란 5점을 올렸고, 이번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전에서는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중국전에서도 팀내 최다인 12점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이한비는 “겁 없이 때리는 건 계속 가져가려합니다. 확실히 블로킹이 국내보다 많이 높았어요. 쳐내기를 많이 시도했는데 안될 때도 있었습니다. 한 번 경험을 했으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고 쳐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터득할 겁니다. 쳐내기 많이 할래요”라고 말했다. 감을 조금 잡았다는 표정이었다.

덧붙여 “제가 이전에는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어요. 헌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면서 리시브에도 경험이 생겼고, 그 부분이 확실히 대표팀에서도 도움이 됐습니다. 기복 없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어느 정도 받아주고, 때려주는 기본은 유지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한비는 팀의 주장이다. 대표팀에선 주장 박정아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한비는 “(박)정아 언니가 같은 포지션이다보니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고마웠죠.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들이 많았는데 잘 적응할 수 있게 정아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운동 외적인 부분도 많이 도와줬어요”라고 말했다.

이한비는 계속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24일부터는 일본 도쿄에서 팀 전지훈련에 나선다. NEC, 히타치와 4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 이어 귀국 직후에는 8월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대표팀 훈련을 이어간다. 목표대회는 월드챔피언십이다.

이한비는 “지난 VNL을 통해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언니들, 그리고 대선배님들이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해낸 걸 느낄 수 있었죠.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십니다. 감독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여러가지로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 부담감을 토대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이)한비가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고, 팀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8월에도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 때문에 팀 훈련에는 나서지 못한다. 대표팀에서 얻는 부분도 클 것이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팀 훈련을 소화하면 시즌에 들어가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더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한비는 “감독님이 다치지 말고 오라고 강조하셨어요. 저도 체력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처음엔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해야한다는 걸 너무 몰랐는데 한 번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한비가 배구인생 전성기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이한비가 중국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FIVB

용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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