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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비에도’ 한국, 브라질에 0:3 패배...VNL 10연패
소피아(불가리아)=홍성욱 기자 | 2022.07.01 03:20
한국 선수들. (C)FIVB

한국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토너먼트 이후 다시 만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아레나아르메츠 소피아에서 펼쳐진 2022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브라질(세계랭킹 2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19-25, 1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3위에서 브라질(당시 2위)과 만났지만 지금은 랭킹 차이가 좀더 벌어진 상황이었다.

한국은 박정아가 14점, 이주아와 이다현이 각 8점, 강소휘가 6점을 기록했지만 전력 차는 분명했다. 한국은 라이트 고예림, 레프트 박정아와 강소휘, 센터 이다현과 이주아, 세터 염혜선,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이 리드하며 출발했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졌다. 굿스타트였다. 브라질은 카롤의 중앙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의 네트 터치 범실 이후 브라질 줄리아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주아의 이동속공과 강소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브라질이었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아웃됐고, 브라질 줄리아의 고공강타는 손을 쓰기 힘들었다. 196cm 키에 3미터에 이르는 스파이크 타점은 제어 한계를 벗어났다.

한국은 로테이션 폴트가 나온 이후 이다현의 이동속공으로 흐름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이어진 고예림의 서브가 아웃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6-10으로 리드 당한 가운데 28초 동안 펼쳐진 메가렐리가 브라질 카롤의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박정아는 후위강타를 시도했지만 후위 공격 범실이었다.

6-12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한국은 전열 재정비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다현의 이동속공, 박정아의 두 차례 왼쪽 강타가 나오며 추격은 이어졌다.

하지만 브라질 카롤의 서브 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속 실점했다. 9-19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주아의 이동공격을 시작으로 강소휘의 왼쪽 강타, 이다현의 이동공격, 박정아는 터치아웃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국은 1세트를 17-25로 내줬지만 세트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의 의지도 보였다.

2세트. 한국의 이동공격을 계속 사용하려 했고, 브라질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대비하고 나왔다.

세트 초반 한국은 강소휘의 강타와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4-5까지 팽팽한 전개를 이었다. 이후 이다현의 이동속공이 아웃되는 상황에선 염혜선과 고예림의 동선이 겹치며 접촉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연속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상대 범실로 어렵사리 탈출했지만 스코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추격 모드로 나선 한국은 박정아의 후위 강타와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6-11을 만들었고, 이주아의 두 차례 이동공격으로 10-15를 유지했다.

한국은 세트 중반 1점을 주고받는 전개를 이었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강소휘의 페인트 득점으로 14-20 추격에 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실점했지만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16-22가 되는 장면에선 ‘몬스터 블록’ 음악이 체육관에 메아리쳤다. 이어진 랠리에서 염혜선의 유효블로킹 이후 박정아가 터프한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장면은 이번 세트 백미였다.

한국은 박정아의 터치아웃 득점까지 챌린지로 찾아오며 18-22까지 스코어가 줄어들었고, 이주아의 이동속공으로 추격했지만 2세트도 브라질이 25-19로 손에 넣었다.

마지막 3세트.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와 강서브 기합 소리로 힘차게 출발했지만 이다현의 이동속공 루트가 읽히면서 2-6으로 리드 당한 가운데 출발했다. 브라질의 고공 강타와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코어는 5-15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이주아의 이동공격으로 어렵사리 득점했지만 윙공격에선 상대 블로커 2명을 쉽게 뚫어내기 어려웠다. 박정아가 힘을 다해 공격을 시도해 득점했다. 교민과 원정 응원 온 팬들의 환호성이 나왔다.

브라질은 로레아나의 왼쪽 강타로 18-6까지 달려나가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국은 박정아의 좌우 강타로 끝까지 힘을 냈다. 이다현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1일 오후 10시 30분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이주아. (C)FIVB

소피아(불가리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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