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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움직임에 당했다’ 한국, 태국에 0:3 완패하며 VNL 3주차 출발
소피아(불가리아)=홍성욱 기자 | 2022.06.30 00:17
득점 이후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 (C)FIVB

한국이 태국에 완패하며 3주차 일정을 시작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아레나아르메츠 소피아에서 펼쳐진 2022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태국(세계랭킹 14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22-25, 17-25)로 패했다.

한국은 9연패를 기록한 반면, 태국은 5승 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12점, 이주아가 8점, 이다현이 7점, 강소휘가 6점, 이한비와 김희진이 각 3점을 기록했다. 태국은 찻추온이 14점, 앗차라폰이 13점, 핌피차야가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박정아와 강소휘, 센터 이다현과 이주아, 세터 염혜선,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태국은 폰푼 세터를 축으로 라이트 핌피차야, 레프트 찻추온과 앗차라폰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이 연속 실점했지만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과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김희진은 오른쪽 강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주도권은 태국으로 넘어갔다. 한국은 범실이 나왔고, 태국은 빠른 플레이를 전개했다. 스코어는 6-1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박정아의 터치아웃 득점과 강소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이주아의 중앙 공격과 이동공격이 연속으로 차단 당하며 8-13으로 끌려갔다. 여기에 박정아의 왼쪽 강타까지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반면 태국은 앗차라폰의 왼쪽 강타로 16-10까지 달려나갔다. 세자르 감독은 타임을 요청해 흐름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박정아를 향한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세자르 감독은 박혜민을 투입했다. 한국은 10-19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1세트 흐름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해졌다. 하지만 박혜민의 두 차례 공격이 아웃과 블로킹 차단으로 귀결됐다. 전광판은 11-21을 가리켰다. 김희진의 오른쪽 공격까지 막히면서 1세트는 태국이 손쉽게 따냈다. 스코어는 25-11이었다.

2세트. 김희진의 오른쪽 강타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태국은 찻추온의 빠른 공격으로 응수했다. 이어진 긴 랠리에서 한국은 강소휘와 박정아의 왼쪽 득점으로 3-2 리드를 이었다. 1점 차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박정아의 왼쪽 강타로 5-5로 맞서며 힘을 냈다.

계속된 8-8에선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9-8 역전을 끌어냈다. 이주아의 이동 속공으로 10-9 리드는 이어졌다. 이다현은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하며 12-10 리드를 알렸다. 이주아의 날카로운 서브 이후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로 13-10까지 한국이 앞섰다.

하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정아의 왼쪽 강타가 아쉽게도 아웃 됐다. 전광판은 14-14를 가리켰다. 계속된 15-15에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는 염혜선과 이다현이 접촉했고, 염혜선의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이 있었다.

경기는 계속됐다. 한국은 힘을 내야하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강소휘의 왼쪽 강타가 가로막혔다. 강소휘은 다시 날아올라 득점하며 16-17 추격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주도권은 태국으로 흘러갔다. 분다삭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7-20이 됐다.

한국은 강소휘가 회심의 오른쪽 강타를 날렸지만 이 마저도 블로킹 벽에 걸렸다. 이한비의 왼쪽 강타도 아웃됐다. 이후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와 이다현의 중앙 득점으로 맹추격했지만 이주아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결국 2세트도 태국의 차지였다. 스코어는 25-22였다.

마지막이 된 3세트. 한국은 초반 1-3으로 리드 당하며 출발했다. 박정아의 강타 이후 상대 범실로 4-4 동점이 됐다. 박정아는 핌피차야의 공격을 차단했다. 태국은 다시 한 번 핌피차야의 공격을 시도하며 5-5를 만들었다.

초반 치열한 접전에서 한국은 박정아의 재치 있는 득점과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8-7 리드를 잡았다. 이주아는 추가점을 내며 환호했다. 이다현의 이동속공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이 13-11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한비의 서브 범실, 이다현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13-13이 됐다.

이어진 힘겨루기에서 태국이 앞섰다. 자라스폰의 공격 득점에 찻추온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19-16으로 태국이 앞섰다. 한국은 따라붙어야 할 시점이었지만 상대 찻추온의 빠른 왼쪽 강타를 막아서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태국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공격득점에서도 근소 열세였지만 블로킹 6-17 절대열세로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현지시간 30일 브라질과 만난다. 

한국 선수들. (C)FIVB

소피아(불가리아)=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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