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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문정원 “야간 훈련하면서 시즌 준비 박차”
김천=홍성욱 기자 | 2022.06.18 10:17
문정원이 훈련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C)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은 한국도로공사 터줏대감이다. 그는 지난 2011-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이후 지금까지 도로공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 구성원을 살펴보면 문정원보다 먼저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다. 문정원이 신인 때부터 기량을 갈고닦는 사이 동료들과 언니들은 하나 둘 팀을 떠났고, FA(프리에이전트)와 트레이드로 이효희, 정대영, 임명옥, 배유나, 박정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멤버와 함께 문정원은 2017-2018시즌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2인 리시브에서는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패턴 플레이를 통한 공격 기여도 있었다.

문정원의 10시즌 동안 궤적을 돌아보면 서브는 2014-2015시즌이 강렬했고, 리시브와 디그는 2018-2019시즌이 인상적이었다. 공격에선 2019-2020시즌이 떠오른다.

11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문정원은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 이후 기자와 만난 문정원은 “요즘 생각이 많아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뿐입니다. 제 기억에 서브와 공격은 2014-2015시즌, 수비와 리시브는 2017-2018시즌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둘 다 잘하고 싶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문정원은 “우선 체력 중심으로 불훈련까지 욕심내고 있습니다. 체력은 70~80% 수준인데 확 올라오지는 않아요. 서서히 끌어올리려 합니다. 무릎은 늘 재활훈련을 병행하면서 보강하고 있어요. 이번 비시즌은 주간 훈련 뿐아니라 야간훈련까지 다 소화하고 퇴근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지난 시즌은 몸이 덜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김종민 감독님께서 ‘몸을 똑바로 만들지 않으면 시즌 들어가서 큰 일 날 수 있다’라고 지적해 주셨던 게 생각났어요. 올해는 정말 다부지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정원은 “지난해까지는 몸이 좀 힘들어지면 ‘쉬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쉬고 싶을 때 쉬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더라고요. 올해는 욕심을 좀 내려고 합니다. 시작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요. 제가 생각해도 저 요즘 정신 차린 것 같아요”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문정원은 “제가 라이트 자리로 나가는 만큼, 수비와 2단 연결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공격에서도 더 기여할 방안을 찾고 있어요. 서브는 선수 사이사이를 노리면서도 더 강하게 하러합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2인 리시브에 대해 물으니 문정원은 “요즘 (임)명옥 언니와는 여러 마디 대화가 필요없더라고요. 그냥 눈빛과 자세로 80%는 소통이 됩니다. 세터 (이)윤정이와 (안)예림이에게 정확하게 줄 수 있도록 해야죠”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각오와 목표를 언급하자, 문정원은 “올 해는 처음부터 계속 잘하고 싶어요. 그런 마음가짐과 욕심을 품고 비시즌인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 이후 11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문정원의 플레이에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김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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