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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점보스, 가장 높이 날았다’ 대한항공, KB에 2승 1패로 2년 연속 통합 우승
인천=홍성욱 기자 | 2022.04.09 17:11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C)KOVO

대한항공점보스가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하며 ‘V3’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종합성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유니폼에 별 하나를 추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에 3승 1패로 첫 챔피언 등극 이후, 2020-2021시즌 우리카드에 3승 2패로 ‘V2’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 승리로 ‘V3’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는 상당했다. 최근 5시즌 사이 세 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최강 전력도 뽐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사상 첫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첫 승이라는 각별한 의미 속에 다음 시즌 ‘V1’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링컨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아 동료 정지석(10표), 곽승석(7표), 한선수(1표)를 제쳤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4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 활약과 함께 31점을 뿜어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57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 속에 눈물을 흘렸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링컨,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조재영과 김규민, 세터 한선수,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로 나섰다. 조재영 투입은 강서브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KB손해보험은 라이트 케이타,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센터 김홍정과 박진우,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6-6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초반 대한항공은 링컨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이후 정지석으로 향한 볼이 두 차례 득점으로 연결되며 대한항공이 9-7로 앞서기 시작했다. 정지석은 연속 서브 득점 이후 파이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2-8 리드를 끌어냈다.

KB손해보험은 추격했다. 케이타의 후위 득점,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7 동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이어진 여민수의 서브 범실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혼전 상황에서 정지석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점 리드를 가져왔다. 정지석은 파이프 득점으로 팀에 20-19 리드를 안겼다. 조재영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21-19를 만들었다. 이날 투입된 이유를 입증했다.

링컨은 어려운 득점 이후 서브에이스와 후위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 대한항공은 유광우 세터 체제였다. 초반 대한항공이 리드하면 KB손해보험이 따라붙는 전개였다.

14-14에서 케이타의 스파이크서브가 득점 판정 이후 심판의 비디오판독에 의해 아웃이 지적됐다. 케이타는 이어진 랠리에서 강타를 뿜어내며 15-15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랠리 때 힘을 실은 공격은 아웃됐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후위 강타 이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18-17 역전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케이타는 오른쪽 강타로 20-19로 1점 싸움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KB는 상대 김규민의 속공을 수비로 걷어낸 뒤, 케이타의 왼쪽 강타로 21-19로 달려나갔다. 케이타는 파상공격으로 24-21 세트포인트를 이끌었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김정호가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전광판은 25-22를 가리켰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초반 4-4에서 대한항공이 링컨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6-4 리드를 잡았다. 곽승석이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추가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은 8-5로 리드 폭을 키웠다.

유광우의 디그 이후 링컨의 오른쪽 강타로 전광판은 13-9를 가리켰다. 대한항공이 4점 차 리드 속에 중반 흐름이 전개됐다.

KB는 추격했다. 케이타의 강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12-1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랠리에서 케이타의 오버넷이 지적됐다. KB 벤치는 격렬한 항의를 했다. 하지만 오버넷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KB손해보험 벤치는 포히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버넷에 따라 판정이 불가하다는 감독관석의 결정이었다. 처음부터 KB 벤치의 비디오판독을 받아준 것 부터 문제였다. 또한 격렬한 항의에 대해 옐로카드로만 주고 넘어간 부분도 오심을 인정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이는 양쪽 선수단 모두에게 피해였고, 챔프전 최종전의 의미를 상당부분 퇴색시켰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 범실과 박진우의 득점으로 15-14 역전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임동혁의 강타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B는 케이타의 백어택으로 앞서갔고,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20-18까지 2점을 앞섰다.

계속된 23-21에서 대한항공은 링컨의 강타로 1점 차로 압박했다. 이어진 랠리에서 정지석의 강타가 터지며 전광판은 23-23을 가리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후위 득점으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오른쪽 강타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세트는 KB손해보험의 차지였다. 케이타의 백어택 이후 정지석의 강타를 김홍정이 차단하며 KB손해보험이 이날 경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스코어는 26-24였다.

4세트.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이후 김규민이 상대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하며 5-2로 앞섰다. 김규민은 다시 한 번 케이타를 차단하며 8-5 리드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백어택이 정지석에 막혔고, 김정호의 백어택은 정지석에 차단당했다. 곽승석은 서브 에이스로 포효했다. 스코어는 11-5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 이후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1-13까지 다가섰다. 케이타는 다시 한 번 뛰어올라 득점하며 15-16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잇단 공격을 처리하며 케이타는 지쳤다. 이어진 서브는 네트 하단을 때렸다.

대한항공은 정성민의 디그 이후 링컨의 강타로 다시 18-15 리드를 이었다.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정지석은 상대 박진우의 속공을 원맨 블로킹으로 차단한 뒤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랠리에선 케이타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포효했다. 대한항공공은 21-15로 6점을 앞섰다. 결국 4세트는 대한항공이 25-19로 따냈다.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5-5 동점에서 링컨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했다. 대한항공이 6-5로 1점을 앞섰다. 이어진 랠리에서 곽승석이 재치 있는 득점을 올리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링컨의 수비 실패였다. 전광판은 6-6을 가리켰다.

이어진 링컨의 공격을 김정호가 차단하며 KB손해보험이 7-6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왼쪽 강타로 7-7로 맞섰다.

KB손해보험은 다시 앞섰다.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 이후 케이타의 강타가 터지며 9-7로 리드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가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왼쪽 강타로 11-9로 간극을 유지했다. 경기는 종반으로 치달았다. 중요한 시점에서 대한항공 링컨의 공격범실이 나왔다. 스코어는 12-9로 벌어졌다. 링컨은 이어진 랠리에서 득점하며 10-12 재추격을 알렸다. 임동혁은 왼쪽 강타로 11-12로 상대를 압박했다.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체육관은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KB손해보험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인이었다. 전광판은 12-12를 가리켰다. 

계속된 13-13에서 케이타의 타점 높은 강타로 KB손해보험이 챔피언결정전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어려운 볼을 후위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14-14 듀스를 만들어냈다. 명승부였다. 

이번에는 링컨의 서브 에이스가 코트를 수놓았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진 서브는 아웃이었다. 

정지석은 후위 득점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챔피언포인트로 이끌었다. 하지만 KB는 케이타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6-16을 전광판에 새겼다. 링컨의 후위 강타로 대한항공은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KB는 케이타의 득점으로 끝까지 힘을 냈다. 

이어진 랠리에서 케이타는 강타를 뿜어내며 18-17 리드를 알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우승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초접전이었다. 

승부의 끝은 3시간을 넘겨서야 결정됐다. 주인공은 대한항공이었다. 상대 케이타의 서브 범실 이후 케이타의 공격을 곽승석이 차단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이 V3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정지석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대한항공 선수들. (C)KOVO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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