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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2] ‘3세트 케이타 타임’ KB손해보험, 대한항공에 3:1 역전승으로 기사회생...챔프전 첫 승
의정부=홍성욱 기자 | 2022.04.07 21:19
케이타. (C)KOVO

3세트 케이타 타임 속에 19-24를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이 홈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KB손해보험의 이날 승리는 구단 창단 이후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로 기록됐다.

KB손해보험은 라이트 케이타,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센터 김홍정과 박진우,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라이트 링컨,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진성태와 김규민, 세터 한선수, 리베로 정성민이 선발로 나섰다.

1세트 7-7에서 대한항공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진성태의 속공, 정지석의 퀵오픈과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1-7로 앞섰다. 정지석이 케이타의 오른쪽 백어택을 잡아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초중반 4점 격차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인지가 오늘 경기 향방에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15-11로 앞섰다. 진성태는 김정호의 공격을 차단하며 17-13 리드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백어택으로 추격하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왼쪽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21-17을 전광판에 새겼다. 좁혀지지 않는 4점 차였다.

KB손해보험은 한성정의 공격 범실로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린 반면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다. 링컨은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대한항공이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2세트.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한성정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초반 9-5 우위를 가져갔다. 상대 연속 범실과 케이타의 강타로 스코어는 12-6이 됐다.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임동혁의 득점으로 격차를 줄이려 했지만 KB손해보험 황택의에 이어 김정호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16-8 더블스코어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링컨의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16-21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세트는 이미 크게 앞선 KB손해보험이 따냈다. 김정호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한성정이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25-19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가장 치열한 기싸움이 세트 초반부터 코트를 수놓았다. 3-2에서 대한항공 링컨이 득점하며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링컨은 다시 한 번 강타로 6-3 리드를 만들었다.

흐름을 쥔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김규민의 재치 있는 득점이 더해진 반면, KB손해보험은 한성정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코어는 10-5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링컨의 전위 공격에 정지석의 후위 강타가 조화를 이뤘다. 링컨은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부쩍 힘을 냈다. 스코어는 18-11까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박진우의 공격이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멈추지 않았다. 다시 힘을 냈다. 19-24에서 기적같은 역전극이 펼쳐졌다. 김정호가 백어택을 성공시킨 이후 바통은 케이타가 이어받았다. ‘케이타 타임’이었다. 케이타의 강서브가 불을 뿜었고, 다시 코트로 넘어온 공은 케이타의 후위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연속 네 차례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 전광판은 24-24가 되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케이타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KB손해보험이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백어택 득점으로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트는 결국 KB손해보험이 따냈다. 케이타의 후위 강타 이후 대한항공 정지석의 왼쪽 공격이 아웃됐다.

4세트.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KB손해보험 정민수 리베로가 근육 경련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힘겨운 상황임에도 KB는 케이타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의정부체육관을 가득 메운 2,027명 관중은 박수를 이었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B는 상대 서브 범실과 케이타의 후위 페인트 득점으로 14-11까지 달려나갔다. 대한항공은 추격 시점에서 링컨과 김규민이 범실을 범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17-12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교체 투입된 임동혁의 강타와 임재영의 서브에이스로 15-1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페이스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흥이 난 KB손해보험은 박진우와 한성정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케이타의 마무리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5점, 김정호가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대한항공은 링컨이 23점, 정지석이 16점이었지만 1차전에서 공격가담했던 곽승석이 3점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이 사상 첫 챔프전 승리와 함께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갔다. 3차전은 오는 9일 오후 2시에 인천에서 펼쳐진다.  

KB손해보험 선수들. (C)KOVO

 

 

 

의정부=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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