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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 챔프전 진출’ 틸리카이넨 vs 후인정...감독 대결도 관심
홍성욱 기자 | 2022.04.04 13:14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왼쪽)과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C)KOVO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5일부터 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성적으로 볼 때 챔피언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이는 현실이 됐다.

대한항공은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시즌 감독이 바뀌었다. 로베르토 산틸리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으로 바통이 넘겨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들고 첫 시즌에 나선 틸리카이넨 감독은 초반 시행착오를 극복하며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를 냈고,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통합우승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이상렬 감독 체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지휘봉을 든 후인정 감독은 부임 첫 해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내며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정규리그 2위는 KB손해보험이 V-리그 시즌을 치르면서 거둔 가장 좋은 순위다. 여기에 구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서는 추가 성과를 냈다. 후 감독은 내친김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처럼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부임 첫 시즌인 두 감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나머지 5팀은 기존 감독 체제로 임했기에 V-리그 초보 감독의 챔프전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준비는 끝났다”며 “우리 성과를 코트에서 보여줄 시간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규리그 확정 시점 이후 여러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에는 상대를 분석하며 이에 맞는 전술훈련을 펼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빠른 배구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는 그림을 그린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에이스 케이타가 있어 케이타 봉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공격 전술도 중요하지만 방어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맞서는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후 감독은 “케이타가 지금까지도 정말 잘해줬고, 챔프전에서도 잘할 것이다. 케이타가 케이타 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은 결과를 떠나 ‘케이타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두 팀 감독의 지략 대결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효율적은 공격력을 앞세운다면 대한항공은 케이타의 공격을 봉쇄하며 반격을 통해 흐름을 쥐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대한항공은 리시브와 효율적인 배분을 살리는 팀이다. 여기에 케이타 전담 봉쇄로 누가 특명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에게 패스하는 황택의 세터의 역할론이 떠오르고 있다. 상대 블로킹이 케이타에 쏠렸을 때 황택의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도 궁금해진다.

기본적으로 틸리카이넨과 후인정 양팀 감독이 경기 구상을 선수들에게 전단한다. 일정 부분은 선수들이 결정해야 하지만 굵은 선은 감독의 스케치 능력이다.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경기 결과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은 당일 현장변수도 크게 작용한다. 두 감독의 임기응변 능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것도 주목거리다. 경기는 5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된다. 7일 오후 7시에는 의정부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긴다. 2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최종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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